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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PB', 대체투자로 고객자산 지켰다 [2019 Korea WM Awards/올해의 증권 PB] 홍은미 KB증권 광화문 지점장

이효범 기자공개 2019-02-28 07:32:1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0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은미 KB증권 광화문 지점장은 KB금융그룹 내에 손꼽히는 프라이빗뱅커(PB)다. 관리자산 1000억원을 넘고, 이를 통해 증권사 수익에 10억원 이상 기여했을 때 부여되는 '스타 PB'로 수년째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증시 상황을 고려해 '중위험중수익'의 대체투자 상품으로 고객자산을 지켰다. 스타PB로서 그룹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화된 대체투자 상품을 발굴하는게 그의 경쟁력 중 하나다.

홍 지점장은 26일 더벨이 주최한 '2019 코리아 웰스 매니지먼트 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증권 부문 '올해의 PB'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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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미 KB증권 광화문 지점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린 '2019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심사에 참여한 평가위원은 "관리자산증가율과 고객증가율에서 우수한 외형적인 성장을 보였다"며 "더불어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고객수익률 4.85%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부동산펀드를 통해 위험을 분산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낸 점은 매우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홍 지점장이 지난해 고객들에게 추천했던 주요상품은 △라이노스 몽골 산업은행 사모CD 신탁(300억) △홈플러스(남현점) 부동산펀드(50억) △CJ대한통운 물류센터 부동산펀드(100억) 등이다. 부동산 펀드는 모두 연 수익률 6% 중반 이상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각 펀드가 투자하는 부동산의 임차인들은 10년간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있다.

홍 지점장은 "2017년 국내 증시 상승세로 고객수익률이 높아 차익실현을 했던 상태였고, 2018년에는 숨고르기 차원에서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두고 관리자산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조정하는데 중점을 뒀었다"며 "국내 증시 하락세가 연출되자 고객들이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고, 고객관리자산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홍 지점장은 부동산 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투자하는 펀드 등도 고객들에게 추천했다. 라임자산운용이 설정한 '영국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선순위대출 사모펀드'도 주요 대체투자 상품이었다. 이 펀드의 만기는 4년, 수익률은 연 7% 수준이다. 또 GS칼텍스와 GS E&R의 연료 구매 및 공급계약에 기반해 발생하는 장래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그는 자녀에 대한 증여·상속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해 한층 더 탄탄한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도 지난해 눈에 띄는 성과였다. 특히 증여, 상속과정에서 처분한 부동산 매각대금 등이 홍 지점장의 관리자산으로 편입되는 사례로 만들었다.

홍 지점장은 "통상 부동산에 투자했던 자금의 특성상 금융상품으로 재투자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부동산전문가, 세무사 등과 함께 고객들에게 밀착영업을 해왔고, 그동안 고객과 쌓아온 신뢰가 있다보니 자산을 믿고 맡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홍 지점장은 "올해도 주식과 상관관계가 적은 대체투자상품이 유망할 것"이라며 "사모펀드,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스타트업, 각종 신종채권 등 주식외에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고객자산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에게 상품을 권유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한다. 여러가지 리스크를 점검해 내 돈을 투자해도 괜찮은지를 끊임없이 질문한 뒤 고객들에게 제안한다"며 "이같은 과정을 거쳐 깨지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과의 신뢰를 쌓았고 관리자산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고객들과 꾸준히 신뢰를 쌓아갈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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