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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4차산업 화수분 '벤처 활성화' 선봉 [2019 벤처캐피탈 대상]40개 기업에 1393억 지원, 3500억 성장투자조합 '원펀드' 전략 주도

강철 기자공개 2019-02-28 08:16:3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조4000억원에 달하는 벤처투자가 이뤄진 지난해 누구보다 활발하게 딜 소싱(Deal Sourcing)에 나선 벤처캐피탈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였다. 총 40곳의 기업에 1393억원을 투자하며 '벤처 생태계 활성화'의 선봉에 섰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7일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관한 2019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 'Best Execution House(벤처캐피탈)'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이 상은 2018년 가장 활발하게 벤처기업을 발굴한 운용사에게 주어진다.

황창석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사진)은 "2018년 1월에 결성한 3500억원의 벤처조합과 기존에 운영하던 펀드를 통해 지난해 약 1300억원을 투자했다"며 "더 많은 기업에 보다 좋은 투자를 하는 벤처캐피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 더벨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23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총 1393억원의 벤처투자를 단행했다. 1988년 한미창업투자로 출범한 이래 연간 기준으로 가장 활발한 딜 소싱이 이뤄졌다. 연간 벤처투자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5년 이후 3년만이다.

운용 펀드와 본 계정으로 단행한 투자 건수는 총 40건이다. 패스트파이브, 애니젠, BC월드헬스케어, 스타일쉐어, 카카오키즈, 프렌즈게임즈, 엔켐, 인투셀, Berkeley lights, Profusa, 엑소코바이오, 집꾸미기 등에 투자했다. 이들 기업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사세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투자는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이 주도했다. 2018년 1월 35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 펀드는 1년간 23개 기업에 1100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의 약 80%를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이 책임졌다. 하나의 펀드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특유의 원펀드(One-Fund) 전략을 제대로 수행했다.

투자 영역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기반 콘텐츠, 디지털 플랫폼, 5G 장비,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등으로 다양했다. 결성총액이 35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펀드인 점을 감안해 초기 투자보다는 그로쓰 캐피탈(growth capital) 단계의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2000억원의 투자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만들어진 펀드들은 대부분 결성 후 2~3년 안에 투자를 끝낸다. 이를 감안할 때 2019년에도 작년 못지 않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의 1393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을 축으로 하는 원펀드 투자 전략을 올해도 이어갈 방침이다. 성장 단계에 접어든 4차 산업혁명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물색한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질 경우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은 연말 기준으로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소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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