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CIO직 신설…자금운용 일원화 목성태 본부장 선임…신용·여신·투자업무 총괄
원충희 기자공개 2019-03-08 08:22:1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협중앙회가 신용사업, 여신, 투자업무를 총괄할 자금운용본부장(CIO) 보직을 신설했다. 자금운용업무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해 27조원 규모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굴리기 위한 조치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지난달 27일 조직개편을 통해 자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신용사업부와 여신부, 자금운용부를 산하 부서로 배치했다. 신용사업부에는 실적상품팀이 새로 만들어졌으며 여신부엔 기업여신팀과 부동산여신팀이 신설됐다. 대신 여신부 소속이던 심사조직이 여신심사실로 개편되면서 떨어져 나왔다.
가장 큰 변화는 사업대표이사 아래로 CIO 보직이 신설된 점이다. 이전에는 사업대표 밑에 신용사업부, 여신부, 자금운용부가 직접 배치돼 있었다. 이 같은 조직 구조에선 신용사업과 투자업무, 여신업무가 일관성 없이 따로 움직이기 쉬웠다. 이 3개부서는 신협중앙회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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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서가 일원화 된 통제체계에 놓여있지 않을 경우 수익창출 기반이 불안정해진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신협중앙회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운용 관행과 리스크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 개선요구를 받은 바 있다. 27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기관치고는 내부통제가 미흡한 탓이다.
신용사업 자금운용 계획을 수립하면서 통합 리스크 한도와 가용자본 및 리스크 성향을 감안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업본부별(부서별) 리스크 한도가 설정되지 못해 리스크관리위원회가 본부별 운영상황 등을 파악할 수 없었다. 대체투자의 경우 기대수익률과 위험(표준편차) 등을 객관적 기준 없이 임의로 산정하고 있었다.
자금운용업무에 대한 책임경영이 정착되지 못하다보니 불거진 문제들이다. 신협중앙회와 비슷한 형태의 상호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는 자금운용본부장 보직을 두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추세다.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의 경우 CIO로 외부인물을 영입하는데 반해 신협중앙회는 내부인물을 활용했다. 이번에 CIO로 선임된 목성태 본부장은 신협중앙회에서 인력개발팀장, 감독팀장, 서울본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자금운용 및 신용사업 성과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운용본부장 보직을 신설했다"며 "27조원의 자산을 운영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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