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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RFP 발송…조 단위 IPO 개시 미래·NH·한국·KB·삼성 등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수령

양정우 기자공개 2019-03-08 08:34:0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10: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국내 대형 증권사를 상대로 주관사 RFP를 발송했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를 위주로 RFP를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가 국내 IPO 시장에서 입지가 다져진 증권사를 선별해 RFP를 전달했다"며 "당초 시장의 예상과 달리 주관사 후보군을 축소해 선발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그룹의 종합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만화와 소설,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보상형 광고플랫폼인 캐시프렌즈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 초엔 VOD(Video on Demand) 서비스를 추가로 시작했다. 최근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해외 인기 시리즈와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가입자 수는 지난 2013년 말 300만명에서 2018년 말 기준 2100만명으로 급증했다. 일정 시간을 대기하면 웹툰과 웹소설의 다음 편을 무료로 보는 서비스(기다리면 무료)를 토대로 국내 콘텐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왔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지의 연간 거래액은 2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 유료 콘텐츠 장사는 쉽지 않다는 편견을 깬 사례로 여겨진다. 2013년 20억원에 머물던 매출액도 지난해 2000억원 대(추정치)로 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에선 카카오페이지의 상장 밸류로 1조원 안팎을 거론하고 있다. 일단 내년 IPO가 내부 계획이지만 내후년을 목표로 삼을 경우 1조원이 훌쩍 넘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과거 카카오페이지는 옛 포도트리 시절 카카오페이지 사업을 인수하면서 1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 대가)를 발행했다. 신주 발행규모는 총 289만4189주(주당 3만4552원)였다. 신주 단가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한 기업가치는 이 때 이미 6100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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