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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대웅제약 헬스케어 협업에 '인성정보' 주목 윤재승 회장이 1991년 창업…'헬스케어+IT' 노하우에 병원 상대 영업력 강점

민경문 기자공개 2019-03-22 08:10:3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대웅제약과 함께 그리는 그림은 무엇일까. 합작회사는 의료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진단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과 IT 부문 공감대를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윤 전 회장이 제약사 오너인데도 25년 넘게 IT 관련 회사를 이끌어 온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양사가 신규 설립한 다나아데이터는 의료·보건 분야 빅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처리 등이 주된 사업 목적이다.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진단 진료를 하겠다는 목표로 보인다. 이들이 추구하는 의료정보 국제표준인 HL7(헬스레벨7)과 다르지만 정부 당국이 공통데이터모델(CDM) 플랫폼 구축 의지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양사는 장기적으로 AI 기반 신약 개발도 도모할 것으로 관측된다. AI 로봇이 DNA를 분리해 수만번의 항체 테스트를 대신하는 식이다. 애플이나 삼성처럼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진출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네이버가 일부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했지만 이는 단순 FI로 참여하는 것일 뿐 대웅제약과의 비즈니스와는 연관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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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윤 전 회장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인성정보에 주목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윤 전 회장이 검사 재직 시절 IT 관련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해 1991년 창업한 회사다.

주요 사업은 IT 인프라 구축, CCTV 등을 활용한 보안 시스템,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스토리지 설비 그리고 헬스케어 사업 등이다. 윤 전 회장이 34.6%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인성정보 지분 5.1%를 가진 디엔컴퍼니는 대웅제약의 관계사로 화장품 도매업체다.

네이버는 원격의료(원격 모니터링)와 생활의료기기로 나뉘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사업에 주목했을 가능성이 높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제약사 중에서는 대웅제약의 IT 확장 여력이 가장 크다"며 "특히 인성정보가 특히 병원 상대로 직접 영업이 가능한 IT 회사라는 점에서 다른 제약사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병원과 제대로 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의료 빅데이타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현재 네이버가 대웅제약이 분당 서울대병원과 함께 사업을 진행중이며 최대 경쟁사인 카카오는 서울 아산병원과 손을 잡은 상태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미 2011년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헬스커넥트를 설립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인성정보는 시가총액이 671억원 정도다. 2018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79억원과 31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순손실은 37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었는데 2018년 주가 하락으로 추가적인 전환사채 평가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영업외 수지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네이버 관계자는 "복제약으로는 성장성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한 대웅제약과 뜻이 맞았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의료 데이타를 둘러싼 규제 벽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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