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 전환 마이다스에셋, 6개월 성적표 '양호' [자산운용사 경영분석]3분기 실적개선, 보험·공제회 일임 증가 '덕'…공동대표 6개월 성적 '양호'
김진현 기자공개 2019-03-25 08:18:3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공동대표 체제 전환 이후 양호한 경영 성과를 내놨다. 지난해 3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시키면서 연간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2014년 창립 이후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순익 감소를 겪어왔다.22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2018년 12월말 기준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21기 사업연도(2018년 4월 1일~2019년 3월 31일) 3분기까지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억원(6.39%) 가량 늘어난 수치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20기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60억원을 기록했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3월 결산 법인으로 4분기(2019년 1월~3월) 실적에 따라 순이익 증가도 이뤄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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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수익이 늘면서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의 3분기 영업수익은 17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6억원(9.8%) 늘어난 수치다. 수수료수익이 20억원가량 늘어난 게 영업수익 증가 배경이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3분기까지 투자일임을 통해 114억원가량 자산관리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회계 연도 3분기보다 15억원(15.56%)만큼 더 벌어들인 것이다.
일임계약 수탁고 증가가 투자일임 수수료 수입이 늘어난 배경으로 보인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의 3분기 일임계약 수탁고는 5조4242억원이다. 전년 동기 수탁고 4조8197억원보다 6045억원(12.54%) 늘어난 수치다. 계약 건수는 56건으로 7건 늘었고 고객은 14명으로 1명 줄었다.
보험사 고유계정 위탁 금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3분기 30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3억원(30.66%) 증가했다. 뒤이어 공제회 계약금액이 수탁고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 3분기 공제회는 600억원을 맡겼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00억원(200%)만큼이나 늘어난 수치다. 2017년 12월말 공제회 일임재산은 200억원이었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이 수탁 중인 연기금 자금은 3분기 기준 3조3929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856억원(9.19%) 늘어난 금액이다. 국민연금 주식위탁 운용사이기 때문에 연기금 자금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영업비용도 늘었으나 영업수익 증가분이 더 커 영업이익은 늘어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억원(6.23%)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0억원 늘어난 78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가 7억원가량 늘어난 게 영업비용 증가를 이끌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허필석 전 대표의 단독 체제에서 박정환·신진호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허 전 대표는 대안투자담당대표로 자리를 옮겨 퀀트&솔루션운용파트와 부동산운용본부를 이끌고 있다.
새롭게 대표이사에 오른 두 사람은 각각 운용과 경영 업무를 겸하고 있다. 박정환 대표는 채권형 모펀드 운용과 채권운용파트 등을 총괄한다. 신진호 대표는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 '마이다스밸런스마스터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등 펀드의 주식 운용을 담당하며 주식운용본부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공동대표 체제 구축 이후 6개월간 이뤄낸 실적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9월 노란우산공제회의 헤지펀드 위탁 운용사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되는 등 기관투자가의 자금 집행도 늘어나고 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4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대해선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보통 성과급 지급 등이 이뤄지는 4분기 실적이 저조한 경우가 많아 전체 결산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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