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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AMS, 산은과 금융지원 논의 '재도약 노린다' 작년 1.4조 수주 '신규 투자' 필요…민관 협력 체제 구축

박창현 기자공개 2019-04-02 08:55:1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0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 지역 대표 자동차 부품사인 '이래AMS(옛 한국델파이)'가 민관 협력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래AMS는 이달 1일 산업은행과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이 날 회의는 정부의 자동차 부품 산업 활력 제고 계획의 연장선상 위에 있다. 정부는 지난해 해당 산업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산업은행 역시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제도적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수주에도 불구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래AMS가 정부 정책 수혜를 받게 됐다. 이래AMS는 자동차용 구동·조향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견 자동차 부품사다.

이래AMS는 지난해 3월 미국 크라이슬러 대표 차종인 '그랜드 체로키' 구동 제품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납품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했다. 이를 포함해 작년까지 총 1조4000원 규모의 해외 물량을 수주했다. 이는 작년 매출의 3배가 넘는 규모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매출 확대와 고정비 절감, 수익성 확보 등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수년 간에 걸친 매출 감소와 손익 악화로 인해 신규 투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었다. 신규 설비 조성을 위해서는 총 1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했다. 이에 이래AMS는 작년 12월 10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합동 비전 선포식을 열고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자동차 부품 산업 활성화를 꾀하던 정부와 신규 투자금이 필요한 이래AMS, 중견기업 유동성 지원을 검토하던 산업은행 등 민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금융 지원 사전 미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광역시는 물론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인보 이래AMS 사장은 "지난해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폭스바겐 등 대규모 해외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고용 유지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더 많은 수주 기회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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