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운용, 이수창·정성호 '투톱 체제' 전환 [인사이드 헤지펀드]정 대표, 최대주주 계기 지배력 확대…마케팅 등 강화 전망
서정은 기자공개 2019-04-05 08:03:5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이 이수창·정성호 투톱체제로 개편됐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운용과 경영을 담당했던 이수창 대표의 짐을 덜어주는 동시에 대외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부터 정성호 대표는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사내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왔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정성호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이수창 단독대표에서 이수창·정성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2017년 8월 유리치자산운용 출신의 이수창 대표를 주축으로 설립된 곳이다. 2018년 1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한 뒤, 그 다음달 첫 헤지펀드를 내놨다. 지난달 말 기준 아스트라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수는 14개, 전체 설정액은 680억원 내외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운용, 경영, 대외업무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공동대표 전환을 결정했다. 그동안 이 대표가 단독대표를 하면서 국내 주식운용 뿐 아니라 경영을 담당해왔다. 이 대표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대외업무를 강화해 회사의 영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마케팅 등을 도맡아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예견된 수순이라고 봤다. 지난해부터 정 대표가 회사 지분율을 늘리며 지배력을 확보해왔기 때문이다. 설립 초기였던 2018년 1분기 말까지만 해도 회사의 최대주주는 이 대표였다. 이 대표의 지분율은 22.6%였으며, 신현우(15.8%), 에이전트소프트·신진호·하영옥씨 (각 9.1%), 정성호·김승규(각 4.5%) 순이었다.
변화가 일어난건 2018년 4월이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사업 확장을 위해 유상증자를 했는데, 정 대표와 그의 가족이 증자에 추가로 참여하면서 최대주주가 이 대표에서 정 대표와 특수관계인(22.54%)으로 교체됐다. 이후 박병양 전무를 포함해 신규 영입된 인력들이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정 대표와 이 대표의 지분은 각각 16.9%, 14.1%였다.
아스트라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동대표 체제가 되어도 지분 구조나 역할 등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사의 사업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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