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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 "공매도에 적극 대처…금감원에 탄원서 제출" "3월 28일·4월 18일 공매도 이뤄져…신약 개발 방해 의구심"

강인효 기자공개 2019-04-22 10:23:11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암 신약 개발업체 코미팜이 공매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코미팜은 22일 금융감독원에 공매도 세력의 주가조작 행위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미팜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자체 개발 중인 항암 신약 '코미녹스(PAX-1)'의 임상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신약 개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인 28일 주가는 13% 넘게 급락했다.

코미팜 관계자는 "IR을 한 다음날 프로그램 매도 형태를 통한 공매도의 불법적인 행태를 보인 주식 거래가 있었다"며 "공매도 세력의 목적은 당사의 신약 개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투자자에게 인식을 줄 의도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미팜은 지난 17일 코미팜호주법인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 주정부 보건서비스부에 제출한 항암 신약 코미녹스의 교모세포종(뇌신경에 붙어있는 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는데, 다음날인 18일 공매도가 주가 급등을 방해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코미팜 주가 동향을 보면 △공매도 수량은 12만5999주(매도 거래비중 23.85%) △프로그램 매도 수량은 17만7652주(순매도 15만8311주·매도 거래비중 33.6%)였다. 주요거래원은 A증권이 7만3147주를 매도(7만2575주 순매도), B증권이 5만3092주를 매도(4만2464주 순매도)했다. 이 거래로 코미팜은 다음날인 19일 공매도 거래 금지 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달에도 공매도 의심 사례가 있었다. 지난달 28일 주가 동향을 보면 △공매도 수량 13만3238주(매도 거래비중 16.85%) △프로그램 매도 수량 14만8447주(순매도 10만9678주·매도 거래비중 18.7%)이었다. 주요 거래원은 A증권이 8만528주를 매도(8만89주 순매도), B증권이 4만6484주를 매도(4만1366주 순매도)했다. 이 거래로 코미팜은 다음날인 3월 29일 공매도 거래 금지 종목으로 지정됐다.

코미팜 측은 주식 가격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거래만이 시세조종이 아니고, 인위적으로 하락시키는 주식 거래도 시세조종의 불공정 거래행위라고 강조했다.

코미팜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국가 금융거래의 감독기관이자 사정기관의 역할을 하는 금감원이 철저히 조사해 선의의 투자자 및 기업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도록 주식 시장 질서를 지켜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공매도 세력이 기존의 기득권자들과 야합해 당사의 신약 개발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며 "공매도 세력의 주가조작 행위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해 시장 기능의 정상화 차원에서 엄히 처벌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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