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향 아주캐피탈, 우리금융 편입 '호재'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등 부활 조짐…조달금리 인하
조세훈 기자공개 2019-04-26 09:17:0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3일 0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캐피탈이 완전히 부활했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경신한데 이어 신용등급도 연달아 상향 조정됐다. 오는 7월 우리금융지주에 완전히 편입되면 그룹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한단계 질적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연이은 매각 실패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지 2년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아주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상향은 예상된 조치다. 우리은행이 대주주로 나서며 '대주주 리스크'가 사라졌고, 실적 개선도 가팔랐기 때문이다.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7월 우리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3천100억원을 투입해 아주산업으로부터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매입했다. 우리은행은 펀드 만기 시점에 다른 주주들의 보유지분까지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그 덕에 발행에 어려움을 겪던 회사채 발행도 원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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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이 원활해지자 성장 동력도 되찾았다. 영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2018년 말 총채권 규모는 전년 대비 21.6% 증가한 4조5905억원을 기록했다. 또 국산 신차승용부문을 축소하고 중고차금융과 다이렉트 신용대출, 기업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 위주의 체질 개선을 이뤘다.
그 결과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2018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6%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7% 증가한 757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지난 2016년 2.24%에서 지난해 말 1.36%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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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의 수익성은 올해 더 개선될 전망이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조달금리가 내려가 순익이 늘어날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달 초 아주캐피탈이 발행한 회사채 3년물 금리는 2.22%로 지난해(약 2.9%)보다 0.7% 포인트 내려갔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발행금리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로 편입되는 것도 호재다. 오는 7월 우리금융지주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펀드 만기 시점을 전후로 아주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안정적인 대주주 확보뿐 아니라 연계 영업 등 긍정적 요소가 많아 한 단계 도약도 가능하다.
안정식 아주캐피탈 상무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한 수익성 향상과 재무안정성 개선에 집중했다"며 "캐피탈사 최고 수준의 독자신용도 달성한 만큼 조달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향샹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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