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억 실탄 채운 큐캐피탈, 투자 "공격 앞으로" 구조혁신·성장지원펀드 클로징…향후 행보 주목
김혜란 기자공개 2019-05-17 08:48:2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6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가 두 개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총 4500억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한 큐캐피탈은 투자 활동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기업구조혁신펀드에 대해 1551억원 규모로 출자자(LP) 모집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성장지원펀드는 3000억원 규모로 결성을 완료했다. 큐캐피탈은 총 4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두 개를 설정한 셈이다.
지난해 큐캐피탈은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공동으로 진행한 성장지원펀드의 미드캡 부문에서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함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성장지원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견·중소·벤처기업에 모험 자금을 조달하자는 취지로 운용되는 펀드다.
성장금융이 주관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경우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공동 운용사(Co-GP)로 참여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사전적·사후적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투자하는 콘셉트로 펀드 약정 총액의 30% 이상은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큐캐피탈은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첫 투자 대상으로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를 고민했지만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은 파인트리파트너스에 내줬다.
큐캐피탈은 구조조정 투자 분야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성과가 기대되는 하우스다. 큐캐피탈은 2015년 적자 기업이었던 영풍제지를 인수해 흑자전환을 일궈냈다. 골프장 큐로경기CC(옛 블루버드CC) 역시 파산 위기에 몰렸던 기업을 인수해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
큐캐피탈이 그동안 구조조정 기업 딜 발굴과 운용에 능력을 보여왔던 만큼 성장지원펀드와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첫 투자 대상이 어디가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큐캐피탈은 다양한 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그로쓰캐피탈(성장기업 투자),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등의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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