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SV인베, 연간 수익 70% 성장 2개 조합 두자릿수 IRR 청산 영향 성과보수 급증
방글아 기자공개 2019-06-18 08:29:0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으로 몸집이 커진 SV인베스트먼트가 빠른 성장 추이를 그리고 있다. 상장 이후 최근 첫 발표한 연간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7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회계연도(2018.03~2019.03) 성과를 담은 재무제표 승인안을 오는 28일 개최할 정기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3월 결산법인인 SV인베스트먼트는 연간 실적을 3월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다.
상장 후 첫 공개된 연간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수익성은 성장세에 미치지 못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 기간 영업수익 303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70% 이상 증가했지만 판매관리비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6%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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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견인에는 투자조합 성과보수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조합 2개를 성공리에 청산하며 본업인 펀드 운용(투자조합) 수익이 한해 전과 비교해 70.1%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6월과 12월 각각 약정총액 250억원, 249억원의 '충청북도-SVVC 생명과 태양 펀드 2호'와 'SV M&A 1호' 투자조합을 청산했다. 두 펀드 내부수익률(IRR)은 모두 두자릿수대로 알려졌다. M&A 1호 조합의 경우 20% 가까이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고수익 청산에 따라 운용 인력에 대규모 성과보수가 지급되며 수익성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 임직원 보수가 포함되는 판매관리비가 전년대비 128.9%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비용의 124.3% 증가(222억원)를 견인했다.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피투자기업 기업가치 상승의 수익 반영도 실적 대비 낮게 집계된 수익성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SV인베스트먼트가 고유계정 등을 통해 투자한 자산의 평가가치가 반영된 운용투자 수익은 26억원으로 나타났다.
차기 회계연도에는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집중적으로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인 SV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상장을 통해 모집한 자금 260억원 가량을 결성 펀드에 출자해 투자 순이익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SV인베스트먼트는 현재 2개 펀드를 통해 총 1090억원의 자금을 모집 중이다. 지난 2월과 4월 각각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운용사로 선정돼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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