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채 시장 활황에 쏟아지는 '최초' 타이틀 [Market Watch]상반기만 뉴이슈어 6곳…만기구조 다양화 시도, 첫 장기물 도전 속속
임효정 기자공개 2019-06-28 13:23: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7일 0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회사채 시장은 유례 없는 호황에 '최초'란 수식어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공모채를 처음 발행했거나 계획 중이 곳은 여섯 곳이다. 매달 뉴이슈어가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장기물 또한 호황을 이어가자 처음으로 장기물에 도전하는 이슈어도 눈에 띈다.◇최초 발행 봇물…뜨내기 이슈어도 부각
스타트를 끊은 건 한국해양진흥공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3월 4000억원 발행에 1조원이 넘는 청약 자금을 모았다. 이어 4월에는 군장에너지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첫 수요예측에 나섰다. 이번달 동화기업이 70여년 만에 처음으로 공모채를 발행한 데 이어 예스코홀딩스도 첫 수요예측을 마쳤다. 뉴이슈어 5곳이 발행한 규모는 1조 1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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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전은 아니지만 수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슈어도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한신공영은 6년 만에 공모채를 발행했다. 수요예측 제 시스템을 통해 첫 발행이었다. 율촌화학, 넥센타이어가도 5년 만에 문을 두드렸다. 5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각각 800억원, 1000억원을 원활하게 발행했다. 현재 발행을 계획 중인 이랜드리테일과 GS리테일도 4~5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은 기업들이다.
◇장기물 매력 부각에 첫 시도
회사채 만기를 늘려 도전하는 이슈어도 등장했다. 직전 발행 당시와 유사한 트랜치를 이어왔던 기존 분위기와 달라진 양상이다.
이는 국고채 장기물 금리가 감소하자 장기 회사채에 대한 매력이 부각된 영향이다. 장기물 투자자들이 좀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 회사채 장기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기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597%까지 떨어졌다. 장기 투자자들의 수요가 회사채로 몰리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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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는 설립 이래 첫 10년 장기물 공모채를 발행했으며, 줄곧 5년물만 발행해왔던 삼양사도 올해 처음으로 7년물에 도전했다. LG유플러스도 3년 만에 10년물 발행에 나섰다.
IB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이 좋다보니 '일단 발행하자'라는 기업들이 많다"며 "경기불황에서 경영환경에도 불확실성이 커지자 낮은 금리로 발행해 쌓아 두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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