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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하나, 이랜드파크 메자닌 '수익률 9.7%' 내걸었다 스텝업 발동시 최대 18%대, 이랜드이츠 IPO로 엑시트 방안 마련

임효정 기자공개 2025-03-31 07:58:1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3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PE가 이랜드파크의 영구전환사채(CB)와 영구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가운데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최소 보장수익률 9.7%를 제시했다. 이랜드이츠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게 되면 최대 16%대의 수익률을 얻는 구조다. 이랜드월드로부터 안전 장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상반기 내에 펀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PE가 이랜드파크 영구CB와 영구EB를 인수하기 위한 펀드레이징에 돌입하면서 최소 보장수익률 9.7%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운용사가 준비 중인 프로젝트 펀드 규모는 1500억원이다. 이를 통해 이랜드파크가 발행하는 영구CB와 영구EB를 인수할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각각 1125억원, 375억원이다. 영구CB의 전환 대상은 이랜드파크 보통주이며, 영구EB의 교환 대상은 이랜드이츠 보통주다.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PE는 지난해 말에도 이랜드파크의 영구CB와 영구EB를 인수했다. 당시 투자한 액수는 500억원으로, 양사가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했다. 올해 또 다시 2차 납입을 진행하며 프로젝트 펀딩에 나선 상황이다.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PE는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높은 보장 수익률과 함께 이랜드이츠 IPO를 통한 업사이드를 투자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보장 수익률은 최소 9.7%다. 또 이랜드이츠 IPO를 통해 IRR을 16.2%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스텝업(Step-up) 조건까지 적용될 경우 18%까지 수익률이 올라간다.

이랜드이츠의 경우 2020년 당시 IPO를 시도했지만 완주하진 못했다. 이번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엑시트 방안 중 하나로 이랜드이츠의 IPO를 제시하며 또 다시 상장 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다. 이랜드이츠는 2019년 7월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출범했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퀸즈, 자연별곡, 피자몰, 로운샤브샤브 등 1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하방 안전 장치 역시 KDB인베스트먼트와 하나증권PE가 내세우고 있는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이랜드월드가 그룹 지배회사로서 일정 역할을 하는 구조인 만큼 운용사 측은 투자자의 하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이랜드파크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 49%는 이랜드리테일이 갖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켄싱턴호텔과 켄싱턴리조트, 글로리콘도 등 호텔·리조트 운영과 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그룹 계열사다. 국내에서 운영하는 호텔과 리조트는 14곳이며, 미국 사이판에도 3곳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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