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레어파트너스, 영화 특화 193억 조기 매칭 2차 모태펀드 선정 직후 투자·배급사 7곳 출자 확약
방글아 기자공개 2019-07-08 07:35:1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5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쏠레어파트너스가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 선정 직후 매칭 자금을 전액 조기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영화 투자·배급사들 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태펀드 최소 결성 규모를 웃도는 출자 확약을 받고 투자 대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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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는 지난달 28일 최소 173억원 펀드 결성을 조건으로 95억원을 출자하는 영화계정 자펀드 운용사 선정 사업에서 5개 벤처캐피탈을 제치고 쏠레어파트너스를 최종 낙점했다. 쏠레어파트너스는 그 직후 메가박스와 메리크리스마스, 리틀빅피처스 등 7개 국내 영화 투자·배급사에서 최소 결성액 대비 20억원 많은 매칭 자금 출자를 확약받았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결성 중인 영화 인덱스 펀드 운용 과정에서 국내 다양한 투자·배급사와 연을 맺어 왔다. 영화 인덱스 펀드는 주요 배급사의 모든 영화에 투자하는 벤처 투자조합으로 2018년 1월 회사 마수걸이 펀드인 '쏠레어 영상투자조합'을 시작으로 현재 총 456억원 규모 7개 조합으로 확대된 상태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이번 중저예산 한국영화 스케일업 펀드 투자처를 제작비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해 투자·운용할 계획이다. 10억원 미만의 기획 단계 투자와 50억원 미만 중저예산 영화, 그 외 고예산 영화가 대상이다. 모태펀드가 제시한 주목적 투자처가 중저예산 한국영화인만큼 운용 초기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나머지를 그 외 투자처에 분산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중저예산 영화 투자에는 신인 감독과 소규모 제작사들에 기회 제공이라는 기본 취지를 대폭 살린다는 방침이다. 쏠레어파트너스는 최근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도 가장 많은 제작비(16%)를 투자한 벤처캐피탈이다. 이처럼 인덱스 펀드 운용 과정에서 쌓아온 폭 넓은 투자·배급사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징검다리를 제공함으로써 중저예산 영화계의 실질적인 스케일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쏠레어파트너스 관계자는 "2~3회 회전 투자를 통해 가능한 많은 영화 제작자들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연내 400억원 규모 인덱스 펀드 추가 결성도 준비하고 있어 보다 폭 넓은 스케일업 전략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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