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복 1위 브랜드엑스, 롤모델은 룰루레몬? 글로벌 패션시장, 레깅스 전성시대…상장주관사 삼성증권·대신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10 14:56:5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판 '룰루레몬'의 등장일까. 국내 요가복 1위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옛 젝시믹스코리아)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글로벌 요가복 브랜드인 룰루레몬은 '애슬레저 룩(일상복으로 활용되는 스포츠웨어)'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세계 선두권의 의류업체로 부상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내년 상반기 IPO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5월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뒤 밸류에이션 작업에 한창이다. IB업계에선 애슬레저 룩의 글로벌 열풍을 어필하면 6000억~8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평가한다.
◇글로벌 패션업계 PER 선두권 '룰루레몬'…레깅스 열풍에 요가복 '핫 트렌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패션 시장은 레깅스로 대변되는 요가복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미국의 레깅스 시장이 평상복의 대명사인 청바지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워라밸'이 전세계적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애슬레저 룩이 보편화되고 있다.
이런 트렌드 흐름에서 가장 수혜를 누린 기업이 바로 캐나다의 룰루레몬이다. 연간 매출액 약 3조7000억원, 11년 연속 매출 성장, 매출 증가율 21%, 당기순이익률 15%, 순이익 성장률 65%(지난해 3분기 기준)…. 각종 실적 수치가 전세계 의류업체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이다. 룰루레몬은 높은 고객 충성도를 갖춰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고 있다. 북미 지역 요가복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기능성 속옷과 평상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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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은 지난 2007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레깅스 열풍에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주가 흐름도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역시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기존 약점으로 지적받은 온라인 판매 채널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패션 섹터에서 이례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45배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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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깅스 시장도 '쑥쑥'…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요가복 대표주자
국내 애슬레저 룩 시장의 성장세도 매섭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09년 5000억원이었던 애슬레저 룩 시장은 지난해 2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20년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슬레저 룩 열풍에 레깅스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온라인 유통 채널은 물론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레깅스가 '핫'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레깅스 시장은 지난해 695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요가복 1위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트렌드 변화의 수혜를 고스란히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매출액은 3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엔 3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내부에선 올해 매출 전망치로 10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히트 상품인 셀라 레깅스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서 1000만장(누적 기준) 이상 판매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마켓마다 요구수익률이 달라 밸류에이션에서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요가복 브랜드로서 룰루레몬이 쌓아온 글로벌 입지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가치를 어필하는 데 한몫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IPO를 앞두고 지배구조 재정비에 한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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