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사업확장 발판 만든 홍승해 씨, 마지막 지분 증여 [지배구조 분석]네트웍스 지분도 6년 전 모두 넘겨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22 10:34:5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걸 LF 회장 어머니인 홍승해 씨가 최근 본인 지분 대부분을 손주들에게 사전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씨는 LF네트웍스의 전신 고려조경을 설립하며 회사의 모태를 키운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때 LF네트웍스 최대주주이기도 했던 홍 씨는 그간 보유해왔던 LF 계열사 지분 증여를 사실상 모두 마무리 지은 것으로 평가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홍승해 씨는 최근 본인이 보유해왔던 LF 주식 10만3415주 중 8만2000주를 손주들에게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0.35%였던 그의 지분율은 이번 증여로 0.07%까지 하락했다. 구민정·성모·수연·경모씨 등 구본걸 회장의 자녀와 조카들이 홍씨로부터 지분 대부분을 물려 받았다. 구본순 부회장(구본걸 회장 동생) 아내인 이승은 씨가 지분을 증여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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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약 2년에 걸쳐 LF네트웍스 지분 모두를 자녀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당시 최대주주였던(15.7%) 홍씨 증여를 통해 LF네트웍스 지분 구도는 급속히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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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가 설립했던 고려조경은 차남 구본순 부회장이 이끌었던 고려개발과 2009년 합병하면서 LF네트웍스가 됐다. LF네트웍스는 현재 패션, 유통, 개발, 조경 등 4개 사업부문을 통해 그룹의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류 제조·판매사인 트라이본즈와 파스텔세상 등 두 곳을 자회사로 둔 지주격 회사이기도 하다.
2013년부터 시작된 홍씨의 LF 계열사 지분 증여는 올해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증여는 상속이 발생하기 전 곧바로 지분을 손주에게 물려주면서 상속세를 다소 아끼는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1934년생으로 올해 만 8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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