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저축은행 인수한 대광건영, '금융' 성장동력 확보 주택사업 중심 중견건설사…자금 조달 시너지 기대
고진영 기자공개 2019-07-31 08:33:3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0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인 대광건영이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금융사업에 발을 내딛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는데 사업 다변화 차원에서 수백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는 평가다. 주력인 주택사업과 연계해 자금조달 측면에서 시너지도 가능할 전망이다.대광건영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대한저축은행 지분 100% 인수를위한 대주주 자격을 승인받았다. 인수대금은 330억원인데 이미 잔금까지 모두 치렀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광건영의 현금성자산이 381억원, 이익잉여금이 156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무구조에 크게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다. 최근 3년간 누적 순이익은 1008억원을 나타냈다.
대광건영은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을 대표브랜드로 둔 중견건설사다. 자체주택개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있으며 본사는 광주에 있다. 광주뿐 아니라 세종,판교, 인천, 의정부, 대구등 전국에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번 인수는 향후 대광건영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저축은행은 자본총계가 231억원수준으로 매우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인수효과는 점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대광건영이 금융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사업자금 조달을 하는 데 한층 유리해질수 있다"고 관측했다.
대광건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이후 매출이 반토막나는등 사세가 기울었지만 2013년부터 몸집을 다시 급격히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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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흐름을 보면 2012년까지만 해도 400억원 대 중반을 오가다가 2013년 113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이후 2014년 1659억원, 2015년 2117억원, 2016년 2620억원, 2017년 3665억원, 지난해 4456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6년 전과 비교하면 10배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 기간 수익성도 같이 성장했다. 대광건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2년13억원이 채 안됐으나 지난해 54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2017년 냈던 553억원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큰 흐름에서 상승추세를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110.1%로 2017년 167.3%에서 좋아졌다.
대광건영의 이런 급성장은 특수관계인 시행 계열사를 이용해 택지를 확보한 덕분이 컸다. 창업주 조왕석 회장의 외아들인 조영훈 대광건영 대표이사 부회장은 수년 전부터 직접 자본을 출자해 시행 계열사를 늘렸다. 2011년 12월 디케이개발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2012년 대광에이엠씨, 2013년 덕원이앤씨를 차례로 설립했다.
이후 대광건영은 계열사로부터 공사물량을 공급받으면서 눈에 띄게 크기 시작했다. 계열시행사가 공공택지를 확보하고 일감은 대광건영에 맡기는 구조다. 실제로 대광건영은 현재 매출의 절반정도를 특수관계자와 거래로 벌어들이고 있다. 이 가운데 대광에이엠씨, 덕원이앤씨, 디케이개발은 조 부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해 개인회사와 다름없다.
지난해 대광건영이 대광건설, 대광에이엠씨, 덕원이엔씨, 디케이개발, 대광이엔씨, 디케이랜드, 디케이물류, 로제비앙건설, 포레지아, 대광로제비앙, 에벌루션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낸 매출은 2053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46.0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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