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비앙' 대광건영, 6년새 외형 10배 성장 [중견건설사 재무 점검]매출 449억→4455억, 8년 연속 흑자…쌓인 이익잉여금 156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19-05-20 09:19:14
[편집자주]
2010년대 중반부터 지방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신흥 중견 건설사들이 탄생하고 위기를 이겨낸 건실한 건설사가 성장을 구가하는 등 중견 건설사의 전성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규제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다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침체기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중견 건설사 사이에 감돌고 있다.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의 현주소와 재무적 위기 대응 상황을 더벨이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6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으로 알려진 대광건영이 자체주택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2010년 이후 줄곧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이를 통해 이익잉여금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00억원대였던 잉여금은 지난해 1500억원을 넘어섰다.광주에 본사를 둔 대광건영은 아파트 브랜드 '로제비앙'을 내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건설사다. 대광건영이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시기는 2013년부터다.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대광건영의 매출은 1000억원을 밑돌았다. 특히 2008년 매출 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사세가 기울었다. 2012년엔 449억원까지 매출이 감소했다.
이후 2013년부터 주택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면서 몸집을 불리기 시작했다. 2013년엔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매년 최고실적을 경신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외형이 40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작년 대광건영은 매출 4455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불과 6년새 외형이 10배 가량 확대된 셈이다.
외형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대폭 좋아졌다. 2012년 12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엔 542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2012년 2%대에서 2016년 13%로 급상승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후 3개년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행진을 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2.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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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건영이 단기간에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요인은 계열사 시행사들과의 협업 덕분이다. 대광건영은 확실한 분업을 통해 주택사업을 벌여왔다. 계열 시행사가 공공택지를 확보한 뒤 '로제비앙' 브랜드를 달아 주택을 공급하는 형태다. 계열 시행사는 일감을 대광건영에 맡기는 구조다.
대관건영의 시행법인은 대광에이엠씨를 비롯해 대광이엔씨, 덕원이앤씨, 디케이개발, 디케이랜드, 디케이물류, 로제비앙건설 등11곳이다. 그동안 일부 주택 건설사들은 다수의 계열 시행사를 설립해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택지를 확보했는데, 대광건영도 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부지를 확보하면서 시행법인이 늘었다.
이렇다 보니 대광건영의 내부거래 비중은 높은 편이다. 2012년 이후 대광건영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가깝다. 작년에도 전체 매출의 46% 가량이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발생했다.
이 같은 성장세 속에 대광건영의 몸집도 커졌다. 2010년 이후 8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오면서 이익잉여금이 쌓였고, 자본총액이 늘었다. 작년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1560억원이다. 2010년 152억원에서 10배가량 불어난 규모다. 잉여금을 반영한 지난해 대광건영의 자본총액은 1599억원이다. 설립 자본금 38억원 이외 별도의 증자가 없었다 보니 이익잉여금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본이 불어나면서 대광건영의 자산총액도 늘었다.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300억원대였던 자산총액은 2016년 1309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듬해인 2017년엔 3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엔 3360억원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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