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F&G, B2C 확대…해외사업도 힘 싣는다 [IPO 기업분석]투자 실탄 확보 기회…차입금 상환, HMR강화
이지혜 기자공개 2019-08-01 15:40:4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육가공식품 전문기업 마니커F&G가 IPO를 발판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사업을 확대한다. B2B(기업 간 거래)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B2C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판단했다. 공모자금을 확보해 해외사업에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프랜차이즈업체 고객이 '힘'
마니커F&G가 8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공모가를 산정하기 위해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물량은 모두 260만주로 100% 신주모집으로 구성됐다. 이 중 80%(208만주)가 기관투자자 몫으로 돌아갔다. 마니커F&G는 코스닥 상장 절차를 8월 마무리짓기로 했다. 대표주관업무는 유진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모희망가액는 3400~4000원이다. 3400원을 기준으로 공모 규모는 88억 4000만원이다.
마니커F&G는 기업가치를 책정하기 위해 정다운, 사조오양, 선진을 비교기업으로 잡았다. 올해 1분기까지 최근 네 분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이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6.87배다. 이를 기준으로 따진 마니커F&G의 시가총액은 561억 1900만원, 주당 평가가액은 5112원이다.
여기에 21.8%~33.5%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희망가액을 산출했다. 올해 상장기업 중 PER을 적용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당 평가가액 할인율 평균은 21~33%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공모규모가 크지 않아 기관투자자가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안정적 투자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니커F&G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BHC 등 외식 프랜차이즈업체와 급식업체 등을 안정적 거래처로 확보하며 B2B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왔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업체에 제품을 공급해 거둔 매출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53.6%다.
마니커F&G는 최근 3년 동안 흑자를 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맥도날드에 패티를 신규로 납품하고 수익성 나쁜 제품을 정리하면서 매출 994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172.9% 늘었다.
마니커F&G는 2004년 '새물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가 2008년 사명을 바꿨다. 2014년 이지바이오의 자회사 팜스토리가 지분 100%를 보유해 최대주주가 됐다.
◇B2C, 해외사업 본격화 발판
마니커F&G에게 IPO는 B2C사업과 해외사업을 확대할 실탄확보의 기회로 여겨진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이지바이오그룹이 성장성 있는 계열사를 대상으로 IPO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공모자금으로 일단 차입금을 갚아 재무적 여력을 높인 뒤 B2C, 해외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니커F&G는 일단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공모자금 88억여원 가운데 64억원을 쓴다. 기계장치 매입 및 시설보수에 12억여원, 운영자금에 11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32%로 업종평균 140%와 비교해 양호한 편이다. 향후 차입금을 상환하고나면 부채비율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운영자금은 HMR 중심의 B2C사업을 확대하는 데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니커F&G가 진행하는 연구개발은 주로 B2C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에 집중돼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옛날 통닭, 팝콘치킨, 밀키트, HMR 등이다. 올해 신제품 30건을 개발해 108억원을 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HMR 을 중심으로 B2C 식품시장이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외식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B2C사업에 힘을 싣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사업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해외사업 비중은 지난해 전체매출의 1.9%에 그친다. 마니커F&G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삼계탕을 미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등에 삼계탕 위주의 HMR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향후 캐나다, 베트남, 유럽 등으로 수출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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