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공장 담보로 200억 차입…풋옵션 CB 상환 상상인저축은행서 금리 9.9%, 만기 1년 조건…기한이익상실 사유
강철 기자공개 2019-08-06 10:14:2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동 지게차 제조사인 수성이 본사 건물과 장비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서 200억원을 빌린다. 차입한 자금은 전액 전환사채(CB)의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수성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부터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차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대출의 만기는 1년, 금리는 9.9%다.
두 저축은행에서 빌린 200억원은 10회차 CB 50억원과 11회차 CB 130억원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차입은 사실상 CB 상환을 위한 유동성 확보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수성은 2018년 6월 10회차와 11회차 CB를 발행해 180억원을 마련했다. 조은저축은행으로부터 50억원, SC LOWY로부터 130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자금은 기존 CB의 차환에 사용했다.
당시 CB의 이자율은 시장 평균 금리보다 높은 수준인 8%로 설정됐다. 이처럼 높은 금리는 수성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수성은 3개월마다 지급해야 하는 이자를 올해 초부터 연체하기 시작했다.
조은저축은행과 SC LOWY는 수성의 기한이익 상실에 맞춰 CB의 조기 상환(풋옵션)을 청구했다. 두 기관이 회수하는 원금과 이자는 조은저축은행 52억원, SC LOWY 151억원이 될 전망이다.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CB 상환 자금 200억원을 빌려주는 대가로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수성 본사의 건물, 장비, 기계, 구축물 등을 담보로 잡았다. 수성이 이자를 제때 지급하지 못할 시 공장 자산 대부분이 두 저축은행에 넘어간다.
수성은 1982년 설립된 전동 지게차 제조사다. 인천에 거점을 운영하며 전동 지게차, 리프트, 고소 작업대 등을 양산한다. 최근 들어 알루미늄 파렛트, 물류이송 로봇, 2차전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17%를 보유한 유니베스트와 특수 관계인이다. 지난해 8월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유니베스트는 수성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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