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S-신한아이타스, 펀드사무관리 계약 극적합의 양측간 계약해지 직전 재합의…TF 통해 협의 중
서정은 기자공개 2019-08-09 08:00:1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아이타스와 DWS자산운용(옛 도이치자산운용)이 사무수탁 계약 해지 직전까지 갔다 극적으로 합의를 봤다. 앞 서 양사는 한달 이상 업무 범위를 놓고 논의해오다 계약 해지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DWS자산운용이 한 발 물러서면서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후문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아이타스는 내부에 DWS자산운용 관련 임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DWS자산운용과 계약 연장을 놓고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기존 계약은 이달 말 경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양사는 계약를 더이상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신한아이타스가 그동안 DWS자산운용에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현재 인력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약 한달간 입장을 조율해오다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신한아이타스 측이 계약 해지를 담은 공문을 DWS자산운용에 보낸 바 있다. 사무수탁사가 고객인 자산운용사에 먼저 해지를 요청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
사무관리회사는 펀드의 신탁회계나 펀드회계, 일반 사무관리 등 자산운용사의 백오피스 역할을 수행한다. DWS자산운용이 외사인데다 인프라 등 문제로 유독 타사보다 업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아이타스는 기본적인 사무수탁 업무 외에도 해외펀드운용지원, 국·영문 자산운용보고서 관련 작업 등을 제공해왔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아이타스 내에 DWS자산운용 담당 인력이 자주 교체되는 등 업무 부담이 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국내 운용사보다 인력, 인프라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을 사무관리회사에 많이 의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아이타스의 해지 요구에 DWS자산운용이 한 발 물러나게 됐다. 사무관리회사를 바꾸기 위해서는 운용사가 전산 시스템을 교체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사무관리회사 교체에 나선 것을 두고 업계에서 관심을 쏟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TF를 통해 업무 부담이 명확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상호 조율하는 단계"라며 "최근 운용사들에게 계약 보수율을 준수해달라고 했던 것과는 다른 논의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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