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평사, 이마트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수렴 무디스·한신평 전망 조정…나신평, 내주 미팅 이후 결정
임효정 기자공개 2019-08-16 12:57: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4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의 신용도를 바라보는 시각은 국내외 신평사가 다르지 않았다. 국내외 신평사들이 이마트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실적부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국제 신평사 무디스는 14일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Baa3)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꿔 달았다. 신용등급을 강등한지 불과 3개월만이다. 향후 1~2년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 5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신평사의 전망도 마찬가지다. 한신평도 이날 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며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국내 신평사 3곳 가운데 나이스신용평가만 안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 중이다.
올해 정기평가에서 국내 신평사 3곳 가운데 이마트의 등급전망으로 부정적으로 조정한 곳은 한국기업평가가 유일했다. 반면 한신평과 나신평은 안정적 아웃룩을 유지했다.
이는 정기평가에 1분기 실적이 반영됐느냐 여부에 따른 결과였다. 본평가와 같이 4월에서 5월초 사이에 일찌감치 정기평가를 마친 한신평과 나신평은 올 1분기 실적을 정기평가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마트의 실적이 2018년 4분기부터 꺾인 것을 감안하면 한 분기 실적만으로 전망 조정을 단행하기엔 부담이었다는 게 신평사들의 설명이다. 다만 5월말에 정기평가를 마친 한기평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한 결과 등급 전망 조정까지 단행했다.
이제 남은 건 나신평의 결정이다. 나신평은 다음주 이마트와 면담을 가진 이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에 대한 나신평의 등급 전망 역시 타 신평사와 다르지 않을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나신평 관계자는 "실적이 안 좋은건 부정적 영향임은 분명하지만 하반기 실적 전망과 회복 여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상태를 놓고 보면 다른 신평사와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경남제약, '칼로-나이트 Relax' 출시
- 동진쎄미켐, 3세 '이종호' 경영 전면 등판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삼성전자, DX부문 발빠른 재정비 '노태문 등용'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역할 많아진 최원준, '노태문 부담 최소화' 초점
- 헥토, 스포츠토토 온라인 결제대행사 선정 '초읽기'
- 삼성, 평택 4공장 구축 속도조절 '5공장 잠정중단'
- [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
- [Company Watch]네패스, 출범 4년 만에 'FO-PLP' 사업 철수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체크멀, 영업이익률 60% 유지 관건 '비용통제'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회생 M&A' 신한정밀공업, 주관사로 삼일PwC 낙점
- [thebell League Table]M&A 시장 주도한 'SI', 조단위 딜도 꿈틀
- KDB-하나, 이랜드파크 메자닌 '수익률 9.7%' 내걸었다
- 웅진씽크빅, ‘프리드라이프 인수’ 우군 나서나
- 옐로씨-비전벤처스가 품는 코아솔, 투자 포인트 '삼성전자 협력'
- '2대주주' 앵커에쿼티, SK일렉링크 경영권 노린다
- E&F-IS동서, 매각 앞둔 '코엔텍' 3800억 리파이낸싱 추진
- 'MBK 포트폴리오' 네파, ABL로 300억 조달한다
- 어피니티, '락앤락' 2000억대 리파이낸싱 추진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분쟁 장기화 여파' NH증권, 1.5조 브릿지론 연장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