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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운용, 롱바이어스드 전략성공에 실적도 호조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분석]전년비 운용수수료 10억 증가

허인혜 기자공개 2019-08-19 07:45:3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이 성공하면서 머스트자산운용의 순익도 동반 성장했다. 1~4호 펀드의 선전으로 올해 5, 6호 펀드가 연달아 설정돼 운용 자금도 빠르게 늘었다. 미래에셋대우의 신뢰도 머스트자산운용의 성적표에 한 몫을 했다.

16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의 올해 6월 기준 영업수익은 26억9천만원이다. 전년 동기 16억6천만원과 비교해 10억 이상 확대됐다. 이중 펀드 운용보수가 26억5천만원을 차지한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3천만원 수준이다. 이밖에 이자수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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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자산운용은 롱바이어스드를 주전략이자 유일한 전략으로 삼는 자산운용사다.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 때를 기다리는 가치주의 투자를 표방한다. 운용 사모펀드 설정액을 1000억원 안팎으로 유지하는 한편 '적어도 잃지 않는 투자'에 방점을 찍는다.

올해 상반기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오른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 중 1~2위를 머스트자산운용이 차지했다. 10위권 내 6개의 펀드가 멀티전략을 추구했지만 머스트자산운용의 펀드 수익률을 넘지 못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펀드들은 오래 묵힐 수록 수익이 좋았다. 1호 펀드의 설정후 수익률은 74.09%에 달한다. 2호 펀드는 71.09%, 3호와 4호 펀드도 각각 50%를 넘는다.

이같은 흐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PBS에 따르면 8월 초 기준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연초후 수익률은 6.49%다. 2호와 4호 펀드도 6.31%, 6.67%로 6%를 넘는다. 3호 펀드는 5.98%로 6%에 근접한다. 연환산 수익률은 1호 펀드가 21.73%, 2호가 20.98%, 3호와 4호가 16.89%와 18.33%를 기록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2016년 1호 펀드를 론칭해 올해 6월까지 모두 6호를 내놨다. 2016년까지는 국내 주식에 집중했다가 2017년 이후 글로벌형을 출시해 해외에도 눈을 돌렸다. 운용자산의 70~80%는 국내에, 나머지 분은 미국과 홍콩 등에 투자한다. 한 펀드당 1000억원 안팎의 설정액으로 위험성을 줄였다. 올해 설정된 5호와 6호 펀드도 4호 펀드의 설정액이 900억원을 넘어서면서 가입한도가 소진돼 신규 출시됐다. 5, 6호 펀드가 설정되며 전체 운용규모도 4000억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보수적인 원칙으로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도 수익률이 기대치를 넘자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을 기준으로 머스트자산운용의 주요 판매사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각각 2083억(43.60%), 1050억(21.97%)을 설정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설정잔액 4777억원 중 약 65%를 양사가 판매 중이다. 현재까지 출시한 펀드의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도 미래에셋대우가 도맡고 있다.

한편 이 기간 영업비용은 19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21억2천만원 대비 줄었다. 대부분이 운용사 경영에 따른 인건비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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