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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크린텍, IPO 수요예측…시장 한파 이겨낼까 [Weekly Brief]정수기 등 전방산업 수혜 기대…나노브릭·마니커 등 증시 데뷔전 주목

김시목 기자공개 2019-08-20 12:56: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9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수기 필터 제조사 한독크린텍이 불안한 증시와 공모주 시장 파고 속에 기업공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방산업인 정수기 업계 호황에 기반해 괄목할 실적을 올린 만큼 공모 성사 등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최악 여건에서 일종의 '정면돌파'로 해석된다.

IPO 공모 절차를 끝내고 증시 입성을 눈 앞에 둔 기업들의 주가 향방도 관심을 모은다. 나노브릭, 마니커에프앤지, 네오크레마 등 세 곳이 차례로 상장을 완료한다. 이들 각각의 앞선 수요예측, 일반청약 등 공모 결과는 모두 엇갈렸다.

◇ 한독크린텍 '정면돌파' 결과는

한독크린텍은 22일부터 이틀 간 IPO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공모 물량은 70만주다. 전량 신주발행으로 구성됐다. 공모가 밴드는 1만3300원~1만51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93억~106억원에 이른다. 상장 밸류에이션은 600억원 가량이다.

IPO

한독크린텍은 전방산업인 정수기 업황의 호조를 앞세워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헬스케어 관심 증가, 렌탈 마케팅 확대 등 호재로 전방시장인 정수기 산업의 규모가 커지는 등 외부 여건이 우호적이란 평가다. 공모 자금 역시 모두 R&D 용도로 투입할 예정이다.

실제 한독크린텍은 수익창출력이 가파르다. 2018년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한 해전보다 127% 증가했다. 순이익도 70% 이상 늘어난 42억원이다. 올해 상반기도 괄목할 실적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 영업이익 28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한독크린텍이 정정 평가를 받을 수 없을 만큼 국내외 증시 등 외부 상황은 녹록지 않다. IPO 공모주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면서 일부를 제외하면 계획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올 첫 IPO 공모 철회까지 나온 이후 투자자들의 보수적 스탠스는 이어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와 미국 증시가 차례로 급락한 이후 IPO로는 처음 등장하는 곳"이라며 "한독크린텍의 자체 실적과 강점을 인정하더라도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택받은 곳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 증시 데뷔 앞둔 삼인방 주가 주목

나노브릭, 마니커에프앤지, 네오크레마 등 세 곳은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차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올해 유독 IPO를 끝낸 곳들의 주가가 부진했다는 점에서 기대보다는 불안감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 시장 침체가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흐름이다.

세 곳의 IPO 공모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마니커에프앤지의 경우 수요예측, 일반청약 등에서 순항을 이어가며 무사히 안착했다. 반면 나노브릭과 네오크래마는 고전 끝에 가까스로 증시에 입성한다. 특히 네오크래마의 경우 주관사가 일부 실권주를 떠안았다.

시장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기대주 악재와 한일 경제 분쟁, 미중 무역 마찰, 북한 미사일 등 악재가 겹겹히 쌓였다"며 "주가에 발목을 잡을 만한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 후발 주자들에도 그대로 전이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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