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PI發 '불확실성' 대두…IB는 분전 [하우스 분석]2Q 수익 감소 추세 뚜렷…주식시황 침체, 자기자본투자 적자 전환
양정우 기자공개 2019-08-20 12:54: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9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올해 2분기 자기자본투자(PI)의 적자 여파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국내 주식시장의 시황에 따라 PI 본부의 수익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투자은행(IB) 본부는 부채자본시장(DCM)과 부동산 파트의 선전 속에 성장세를 고수하고 있다.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453억원, 380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34%, 38% 급감한 수치다. 영업수지(1209억원)는 전년(1339억원)보다 1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초대형 IB의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의 대표 주자 키움증권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의 배경엔 PI 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올해 2분기 PI 본부의 영업수지는 마이너스(-) 290억원을 기록해 적자 실적으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주식 운용뿐 아니라 메자닌 투자 등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PI 영역은 유통시장에 좌우되는 증권사 본연의 수익 구조를 보완해주는 성격이 강하다. 각양각색의 자산, 상품, 전략 등을 통해 주식시장 침체에도 꾸준히 수익을 거두는 게 PI의 역할인 것이다. 하지만 키움증권의 경우 PI가 주식 시황의 변동성에 크게 흔들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의 핵심 캐시카우인 리테일 본부는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지는 914억원을 기록해 전년(935억원)보다 2% 가량 줄었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이 14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올해 2분기 전체 시장점유율과 개인 시장점유율이 각각 18.4%, 29.1%로 집계됐다. 시황 침체 속에서도 시장점유율을 각각 1.7%포인트(전분기 대비), 1.9%포인트 끌어올렸다.
IB와 홀세일 본부는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IB 본부는 올해 2분기 영업수지 34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182억원)와 비교해 89%나 급증한 수치다. 국내 중소형 증권사는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는 IB 영역에서 대형사에 뒤쳐져 있다. 그간 쌓아온 트랙레코드와 IB 조직 규모, 전사적 네트워크 등 모든 측면에 경쟁력이 열위하다. 하지만 키움증권의 경우 DCM과 부동산 금융 파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상반기 국내 회사채 대표주관 6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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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세일 본부 역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영업수지가 16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102억원)보다 62% 늘어났다. 채권과 주식의 브로커리지 경쟁력이 강화된 가운데 S&T(장외파생상품 등) 파트의 수익 개선이 지속됐다.
키움증권의 연결기준 실적엔 키움저축은행과 키움YES저축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인베스트먼트, 키움PE, 키움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의 성적표도 함께 반영된다.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키움PE의 실적은 역시 주식 평가손실에 적자 전환 쇼크를 맞았다. 반면 키움저축은행, 키움YES저축은행의 경우 대손상각비 감축으로 수익성을 키워 키움증권의 실적에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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