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S운용, 신림동 '포도몰' 매각 돌입 부동산자문사에 RFP 배포, 약 6년반만에 투자금 회수 추진
김경태 기자공개 2019-08-21 10:28:3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0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더블유에스(DWS)자산운용이 6년 전에 매입한 서울 신림동 포도몰 매각에 나선다. 포도몰의 입지가 양호하다는 점과 지역 유동인구 등을 고려할 때 거래 성사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최근 상가시설(리테일)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부정적인 기류가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DWS운용, 매각주관사 선정작업 '착수'
포도몰은 시행사 한원에셋이 만든 종합쇼핑몰이다. 지하 8층~지상 15층으로 연면적은 3만7758㎡(약 1만1422평)다. 한원에셋은 2009년 2월 쇼핑몰을 개장했다. 서울 서남권에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는 신림역과 연결된 쇼핑몰이라 눈길을 끌었다.
그 후 포도몰은 두 차례 손바뀜을 겪었다. 한원에셋은 2010년 12월 이지스자산운용에 포도몰을 1449억9600만원에 매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싱가포르계 알파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펀드 투자를 받아 부동산을 인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인수 후 푸드코트와 지하층의 MD를 성공적으로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쇼핑몰의 조기 안정화에 성공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포도몰을 매입한 지 약 2년이 지난 후 매각에 나섰고 도이치자산운용을 원매자로 구했다. 도이치자산운용은 2013년 2월 '도이치 리테일 제1호 사모 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내세워 포도몰을 1999억5071만원에 매입했다. 도이치자산운용이 상호를 DWS자산운용으로 바꾸면서 펀드 명칭도 '디더블유에스 리테일 제1호 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로 변했다.
약 6년 반의 운용을 거친 후 DWS자산운용은 포도몰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주 국내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DWS자산운용은 부동산자문사 일부만 접촉하면서 이번 매각을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제안서 제출은 이달 말경으로 예정됐고 이르면 내달 초 매각주관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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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랜드마크지만…거래 성사 여부 '주목'
DWS자산운용이 2013년 2월 포도몰을 인수한 후 초기에는 쇼핑몰 매출이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점차 매출이 부진하기 시작했고, 운영관리사이자 책임임차인이었던 포도몰㈜이 어려움을 겪었다. DWS자산운용은 2015년 10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새로운 운영 관리사로 선정하고 포도몰 재구축(Re-structuring) 전략을 추진했다.
운영 관리사 변경한 뒤 입점 브랜드들과의 재계약과 MD 개편 등을 진행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앵커테넌트 위주였다면 현재는 멀티테넌트로 구성된 상태로 알고 있다"며 "각 임차인과의 계약 내용과 매출 현황 등이 매각에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다수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포도몰의 거래 성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포도몰이 신림사거리의 랜드마크로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다는 점과 지역 유동인구를 고려하면 원매자를 구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각가 역시 2000억원대를 점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기관투자가들 사이에 오프라인 리테일 투자에 대한 조심스런 기류가 형성돼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에만 이지스자산운용이 홈플러스 3개점을 매입을 추진하고 있고, 롯데마트 4개점 매각 입찰도 예정돼 있어 기관투자가들은 거래 성사에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올해 2분기 적자를 거둔 이마트도 점포 유동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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