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IB 성장 견조…수익 안정기 진입 [하우스 분석]순영업수익, 전년 대비 25% 증가…셀리버리 주효, IPO 3건 목표
심아란 기자공개 2019-08-22 12:45: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1일 0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의 투자은행(IB) 영업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침체 국면의 국내 증시가 변수가 되고 있지만 DB금융투자는 IB 영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올해 상반기 IB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DB금융투자가 작년에 상장 업무를 맡았던 셀리버리 기업공개(IPO) 딜의 성과는 여전히 IB 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올해 총 6곳의 IPO 완주를 계획했으나 시황을 고려해 목표치를 3곳으로 하향 조정했다.
◇IB 성장 견조…순영업수익 550억 달성
DB금융투자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5193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6% 증가하고 영업이익 규모는 6억원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반기 순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457억원)과 비교해 4% 줄었다.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위탁매매 부문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점이 실적에 부담이 됐다.
반면 IB 부문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DB금융투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IB 부문의 6월 말 기준 영업수익은 57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522억원) 대비 9%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IB 부문의 영업이익은 388억원으로 2018년 상반기(383억원)와 비슷한 규모였다. IB사업부의 이익 기여도는 64% 수준으로 지난해와 대동소이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지표에 반영되지 않는 딜까지 감안하면 IB 순영업수익은 550억원 수준"이라며 "2018년 상반기 대비 25% 정도 성장하며 IB 영업은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가 지난해 상장 주관 업무를 맡았던 셀리버리 딜과 관련한 지분 매매차익, 평가손익 등이 올해 상반기 IB 수익에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DB금융투자는 이 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 주선, 사모사채 주관 등을 통해 수수료 수익도 벌어들였다. 2019년 상반기 중 사모채 주관 업무는 삼성중공업(1200억원), GS건설(200억원)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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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 주관 주춤, 인수 실적은 증가…IPO 3건 완수 집중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DB금융투자의 올해 상반기 비금융 일반 회사채(SB) 대표주관 실적은 두산인프라코어(527억원) 딜이 전부였다. 작년 상반기 회사채 대표주관 실적(1155억원) 대비 54% 가량 감소했다. 다만 인수단으로 참여한 딜을 포함하면 6월 말 기준 부채자본시장(DCM) 인수 실적은 1조1601억원을 나타냈다. 2018년 상반기 1조880억원과 비교해 7% 정도 성장한 수치다.
DB금융투자는 올해 1월에서 6월 사이에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디비금융제7호스팩의 IPO 1건을 주선해 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 IPO 주관 목표는 6건이었는데 일부 딜이 무산되면서 최종적으로 3건 완수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국내 증시 분위기가 침체됐고 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라 시기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하반기에 접어 들어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 레이 IPO 공모를 성사시켰다. 현재 추가적으로 2건의 딜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용 패치 제조사 라파스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라파스 IPO 딜은 DB금융투자가 단독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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