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싸이버로지텍이 내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최근 주식시장 불황이 이어지는 만큼 상장 시기에 대해선 구체화하지 않았다.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26일 IB업계에 따르며 싸이버로지텍이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싸이버로지텍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시점은 지난해 9월이다. IPO를 진행하는 데 있어 걸림돌로 지목됐던 사안이 해결되면서 올 2분기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올 하반기로 가닥을 잡았다.
싸이버로지텍은 유수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지난해까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사내이사로 있었다. 최 전 회장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피하기 위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한진해운 주식을 판 혐의로 지난해 실형이 확정된 바있다. 이후 싸이버로지텍의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났다. 싸이버로지텍 입장에서는 IPO를 진행하는 데 있어 걸림돌도 사라진 셈이다.
싸이버로지텍은 해운과 항만, 물류 섹터에 특화된 IT 솔루션 업체다. 과거에는 옛 한진해운이 주 고객사였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실력을 인정 받으며 고객사를 확보해 성장세를 잇고 있다.
해운업계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운과 관련한 IT 솔루션 시장은 정반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효율적인 운용은 또다른 경쟁력이다. 업계 불황 속에서도 IT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높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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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싸이버로지텍은 2015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00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후 성장세를 이어 오며 지난 2017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622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0억원, 468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해운사로부터 대형수주를 따낸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384억원)과 당기순이익(317억)도 300억원대로 낮아졌지만 기저 효과를 감안했을때 호실적을 잇고 있다는 평가다.
상장 시기는 고심 중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심사를 철회하거나 IPO를 연기하는 기업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싸이버로지텍은 내달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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