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 들어 두 번째 공모채 발행 착수 10월 1일 수요예측, 3000억 규모…주관사 물색 중
이지혜 기자공개 2019-09-11 11:22:0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올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계획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 못지 않게 대규모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KT가 10월 공모채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발행규모는 3000억원이며 수요예측은 10월 1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3년물에서부터 20년물까지 만기구조를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의 공모채 발행계획은 이르면 다음주 구체적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올해 1월 3년물, 5년물, 10년물, 20년물로 나누어 모두 5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초 3000억원을 발행하려고 했지만 수요예측에서 1조44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데 따른 것이다.
KT는 당시 공모채를 증액발행했는데도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3년물, 5년물, 10년물, 20년물 모두 민평금리보다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
KT는 AAA의 신용등급을 확보했다. 공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외하고 신용등급 AAA를 보유한 민간기업은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KT 등 세 곳뿐이다. 초우량 신용도답게 KT는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이 도입된 이래 단 한 번도 미매각 사태를 겪지 않았다. 대부분 오버부킹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KT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1조9329억원, 영업이익 6903억원을 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3% 줄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KT가 통신시장의 성장정체, 정부의 통신료 인하 압력 등 부정적 영업환경에도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통신서비스시장에서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usical Story]기업은행, <디어 에반 핸슨> 투자 나선 배경은
- 하이브-민희진 분쟁 장기전으로, 법정공방 쟁점은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빅히트뮤직, BTS 업고 하이브 캐시카우로
- [클래식 뉴 웨이브]'클래식 아이돌' 조성진·임윤찬 신드롬
- K팝 산업의 부실공사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어도어와 다르다...BTS 품은 빅히트뮤직, 방시혁 장악력 '굳건'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어도어, '뉴진스' 하나로만 1100억 벌었다…하이브 지원사격은
- 민희진 보유 어도어 지분, 하이브 콜옵션 행사할까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는 왜 어도어 이사회를 견제 안했을까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