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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파워, 10년물 늘려 공모채 추진 내달 최대 1300억 발행…KB·NH·삼성 대표주관

임효정 기자공개 2019-09-11 11:23:1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한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았던 GS파워가 올들어 두번째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직전 발행과 마찬가지로 3년물은 제외하고 5년물과 10년물로 만기를 구성했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다음달 14일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5년물(300억원)과 10년물(500억원)로 구성했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13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열어놨다.

대표주관사로는 직전 발행 당시 주관업무를 맡았던 KB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삼성증권이 선정됐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세차례에 걸쳐 인수단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발행에서는 대표주관에 올렸다.

GS파워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공모 시장을 찾고 있지만 한 해 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상반기 넘치는 수요를 확보하며 조달금리 부담을 낮춘 데다 만기구조를 늘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린 데 따라 또 다시 회사채 시장을 찾은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5월 GS파워는 12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6900억원의 유효 수요를 확인했다. 10년 장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트랜치별로 5년물(모집액 700억원)에 3000억원, 10년물(모집액 500억원)에 39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10년물의 경우 200억원 증액물량을 포함해 민평금리 대비 41bp 낮은 2.219%수준에서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지난 5월보다 더 낮은 조달금리가 예상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9일 기준 GS파워의 10년물 민평금리는 1.747%다.

GS파워는 외부 차입이 불가피한 만큼 수요가 확보될 경우 증액해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안양 열병합발전소 관련 투자규모가 3000억원 가량이 남아있는 데다 2021년까지 부천 연료전지 건설 등에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계획돼있다.

GS파워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수년째 우량 신인도를 유지 중이다. 차입금은 높은 수준이지만 장기물을 발행하면 단기 상환부담을 줄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 6월말 기준 차입금 총액은 1조1605억원으로, 1년 안에 만기도래분은 전체 차입금의 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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