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PE, 피닉스다트 '글로벌 공략' 본격화 이달말 해외법인 신설…유럽·미주 시장 확대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1: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다트업체 피닉스다트가 유럽지사를 신설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 초 피닉스다트를 인수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이하 오케스트라PE)는 사명변경 등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유럽, 미주 지역의 영업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케스트라PE는 전자다트와 관련된 국내외 기업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볼트온(Bolt-on) 전략도 병행해 피닉스다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이달 말 스페인에 피닉스다트 유럽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지 인력을 최대 10여 명 가량 채용해 유럽 전역에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아직 전자다트가 보편화되지 않은 북유럽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해 미래 성장성까지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유럽시장은 전통적으로 코크보드를 이용한 '아날로그 다트' 시장이지만 전자다트의 대체수요가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피닉스다트는 현재 유럽에 7000대의 전자다트 머신을 스페인, 포르투칼, 프랑스에 설치하였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피닉스다트 유럽지사를 통해 유럽전역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욱 오케스트라PE 대표가 직접 유럽지사 설립과 인력 채용을 총괄할 만큼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왔다. 또 미주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법인의 인력을 보강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피닉스다트는 이밖에 일본, 홍콩, 대만 등 27개국에 다트머신을 수출하며 일본 게임업체 세가(SEGA)와 선두권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17년 기준 매출액 317억원의 약 삼분의 일을 해외시장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을 위해선 해외시장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 일본, 홍콩, 대만 등 27개국에 다트머신을 수출하며 일본 게임업체 세가(SEGA)와 선두권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해외시장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고 있다. 피닉스다트는 국내시장에서는 독보적인 1위 업체인 만큼 향후 성장을 위해선 해외시장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때문에 오케스트라PE는 인수 후 통합(PMI) 작업중 하나로 홍인터내셔날의 사명을 피닉스다트로 변경해 글로벌 진출 채비를 마쳤다. 피닉스다트는 홍인터내셔날의 주력 제품라인명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브랜드다. 피닉스다트는 새로운 사명과 해외법인 강화로 해외 영업망과 판로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피닉스다트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했지만 그 외 지역은 시장점유율 확대가 과제로 남아있다.
오케스트라PE는 볼트온 전략도 병행해 피닉스다트의 경쟁력 강화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국내 전자다트사인 고릴라엔터테이먼트를 약 25억원에 인수했으며, 추가 인수 기업도 물색하고 있다. 오케스트라PE는 한국과 일본을 주 무대로 삼고 있는만큼 일본 기업도 인수 검토 대상에 올라와있다. 오케스트라PE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과 지속적인 볼트온 전략으로 피닉스다트의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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