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도약" [공유오피스 전성시대]향후 5년간 시장 팽창, 공간 임대서 '주거 서비스'로 확장

김은 기자공개 2019-10-07 08:18:33

[편집자주]

공유경제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가운데 '공유오피스' 사업을 전개하는 벤처기업 전성시대가 열렸다. 공유오피스가 전통적인 사무실 임대 서비스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자 성장 잠재력을 눈여겨 본 벤처캐피탈의 대규모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풍부한 실탄을 무기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0: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토종 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국내 대표 공유오피스를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난다. 토지·건물·시공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기존 부동산 시장에서 단순 임대차를 넘어 공유 주거 등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사진)는 "공유오피스 분야에서 쌓은 공실 관리 능력 등을 바탕으로 패스트파이브만의 유니크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이며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창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공간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직군의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 높은 수준의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더욱 다양하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서비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전 지점 90% 이상의 입주율을 유지하고 있다. 3년 만에 50배가 넘는 멤버수 증가를 달성했다. 올 하반기에는 예정된 21호점 오픈에 주력하며 이 기세를 몰아 내년 28호점까지 지점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공유오피스 산업은 이제 겨우 태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기본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며 "부동산 선정부터 공간디자인, 시공 관리, 디지털마케팅, 세일즈, 커뮤니티 운영까지 한 회사가 동시에 수행하기 힘든 여러가지 기능들을 소화해야 하는데 국내에선 패스트파이브 압도적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위워크 사태와 공유오피스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 김 대표는 "위워크 사태의 본질은 공유오피스 보다 회사 자체와 CEO의 문제로 보고 있다"며 "IPO를 앞두고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공실관리에 실패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공유오피스에 수요가 많고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유오피스를 제대로 경험한 고객이 임대오피스로 돌아가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다음주 오픈 예정인 삼성3호점의 경우 이미 50% 이상 사전 계약이 완료됐고, 이 추세라면 한달 안에 만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기존 공유오피스 사업을 넘어 새로운 영역을 넘보고 있다. B2C 영역에서는 새로운 공유 주거서비스 '라이프온투게더'를, B2B 영역에서는 '파워드바이 패스트파이브'를 선보였다. 라이프온투게더는 1인 가구를 위해 욕실과 가전, 가구, 매트리스까지 갖춘 풀옵션 1인실이며 라운지와 루프탑, 피트니스센터 등 공용 공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주거시설이다. 지난 5월 선정릉역 인근에 오픈한 주거서비스 1호점의 경우 현재 만실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의 쉐어하우스들은 가성비 확보를 위해 거실이나 방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구조여서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다"며 "하지만 라이프온투게더 서비스의 경우 개인별로 독립된 공간을 사용하고 라운지, 루프탑 등과 같은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이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패스트파이브는 기업의 요구에 맞춰 토지 매입 단계서부터 시공, 인테리어, 건물 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드바이패스트파이브'를 강화한다.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의 일환으로 내년 3월에는 입주사들을 위한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위탁운영(공유오피스와 같은 환경을 구축·운영하면서 수수료를 받는 모델), 수익공유 등 경기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식도 확대 도입한다. 또한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업그레이드,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성비 확보 등 차별화 요소를 계속해서 늘려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요새 위워크로 인해 공유오피스에 대한 의구심이 많아진 만큼 패스트파이브는 더 완벽한 고객 경험과 더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나가겠다"며 "'고객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맥락에서 패스트파이브만의 세련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