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Watch]IPO 흥행 공식, '수익성'으로 옮겨가나대내외 불안, 수요예측 양극화…일시적 현상, 성장 종목 인기 굳건
심아란 기자공개 2019-10-14 13:50:5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1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미래 가치를 내세운 기업보다는 현재 이익창출력이 탄탄한 곳이 수요예측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각종 이벤트가 예고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 선호 현상이 짙어진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성장성이 부각되는 기업에 대한 인기는 유지될 거란 의견도 제기된다.◇수익 탄탄한 기업 공모 흥행…투자자, 보수적 태도 견지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기관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사제를 통해 이익창출 기반을 다진 녹십자웰빙은 9월 말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65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며 공모가를 상단(1만1300원)에서 결정했다.
지난 2일 수요예측을 마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팜스빌은 밴드 상단(1만4000원)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참여 건수 기준 기관 경쟁률은 1036 대 1에 육박했다. 팜스빌 역시 자체 브랜드 상품을 통해 수익을 유지하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반면 팜스빌과 동일한 기간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비전(영상) 검사 장비 업체 라온피플은 부진한 성적표를 얻었다. 기관투자자의 73%가 희망 밴드 하단을 밑도는 가격에 청약을 넣으면서 공모가는 밴드 하단(1만4000원)에서 결정됐다.
시장 관계자는 "10월에 미·중 무역협상, 미·EU 무역분쟁 등 시장 지수 관련한 중요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라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역시 보수적인 스탠스를 가져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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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종목 공모 부진…일시적 현상 의견도
8월 이후 공모를 진행한 기업 16곳 가운데 라닉스, 올리패스, 네오크레마 등 3곳은 희망 밴드 하단 밑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 중 라닉스와 올리패스는 각각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업종에 속하며 모두 성장성 추천제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했다. 성장성 추천제 특례상장의 경우 향후 불확실성이 부각된 점이 흥행 실패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거시 경제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줄이려는 경향이 커진 것 같다"라며 "스팩, 롯데리츠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분류되는 에퀴티 투자에 공모 자금이 몰리는 것도 이러한 현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리츠의 경우 수요예측 결과 358.06 대1의 기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의 90% 이상이 국내 기관이었다. 롯데리츠는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했다. 최근 진행된 스팩(SPAC) 공모 5건의 경우 평균 798 대 1의 기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관계자는 "공모주는 수급, 유통 주식 물량 등 변수에 좌우돼서 수익성이 강한 기업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 같진 않다"라며 "에퀴티 투자인만큼 하방 리스크는 동일한데 성장 여력은 다르기 때문에 성장 매력이 강한 기업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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