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09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엠피와 VT코스메틱의 합병으로 출범한 브이티지엠피(VT GMP)가 중국 시장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

VT GMP는 16일 중국 킹킹그룹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킹킹그룹은 중국 굴지의 화장품 유통 전문 기업이다. 중국 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상당한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VT GMP 관계자는 "킹킹그룹과의 전략적 사업 제휴는 VT GMP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는 당사의 중국 시장 확대 전략에 날개를 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킹킹그룹은 VT GMP의 사세, 대외 경쟁력, 독보적인 SNS 마케팅 능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중국 타오바오몰에서 VT GMP 제품의 판매 순위가 급상승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VT코스메틱이 방탄소년단(BTS) 향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점은 이번 제휴 과정에서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VT GMP와 킹킹그룹은 제휴를 기반으로 장기 사업 파트너십을 공고히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킹킹그룹이 VT GMP의 중국 판매사인 '습니다 창고'에 일부 자금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VT GMP 지분을 취득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T GMP는 현재 왕이그룹을 비롯한 중국의 파트너들과 신규 사업인 미디어커머스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킹킹그룹과의 전략적 제휴가 원활하게 이뤄질 시 VT GMP의 중국 시장 내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 무역전쟁을 완화하는 스몰딜에 합의했다.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도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거창이 최근 삼성 중국법인을 방문하는 등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VT GMP 관계자는 "킹킹그룹이 SNS 마케팅에 남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당사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긍정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양사의 제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VT GMP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굿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