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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홍콩·싱가포르 로드쇼 '합격점' 방산전자 수익성, 우호적 평가…내주 국내 세일즈 본격화

심아란 기자공개 2019-10-28 14:13:0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한화시스템이 홍콩, 싱가포르에서 딜 로드쇼(DR)를 마쳤다. 해외 기관투자자는 한화시스템의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해진다. 한화시스템은 이번주 영국과 미국에서 딜 로드쇼를 거쳐 28일부터 국내 세일즈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주요 경영진 아시아, 미국 등 해외 DR 집중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홍콩과 싱가포르에 이어 영국 런던에서 DR을 개최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은 21일 시작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IPO 딜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3곳이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과 어성철 시스템부문 총괄 전무 등 경영진도 해외 DR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사장은 주말에 한국에 돌아와 내주부터는 국내 세일즈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다른 경영진은 런던 DR을 마치고 주말에 미국으로 넘어가 보스턴과 뉴욕에서 투자자들과 만난다.

한화시스템과 주관사단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40회 이상의 일대일 미팅, 런천미팅 등을 소화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한화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해진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시스템 구축이 주력 사업이다. 최근 방산전자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 그룹 역시 향후 2년~3년간 방산전자에 1000억~2000억원 가량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한화시스템의 수익성이 긍정적으로 조명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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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에 따른 EBITDA 증가 기대

한화시스템은 수주 잔고를 감안하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창출 규모가 연간 20%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한화시스템의 수주 잔고는 1조3868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은 EV/EBITDA 지표를 활용해 상장 밸류에이션을 1조3503억~1조5432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한화시스템의 예상 EV/EBITDA 배수는 공모가 하단(1만2250원) 기준 5.8배다. 같은 기간 LIG넥스원은 13.4배, 한국항공우주는 10.8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9.1배로 방산 업체 평균 예상치가 11배다. 한화시스템은 경쟁 업체 대비 가격 메리트를 확보해 투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한화S&C 흡수합병으로 ICT 부문의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라며 "한화시스템은 상장 이후 실적 개선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3019억~3450억원의 공모액을 소화해야 한다. IPO 수요예측이 마무리 되면 오는 31일에 확정 공모가를 공시하고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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