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 4공장 준공…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설비확충·가공 조립 테스트 자체 보유, 장비 납기 단축 전망
이정완 기자공개 2019-10-29 08:07:3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비업계에서 반도체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내년 이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고 이에 맞춰 장비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후공정장비를 생산하는 한미반도체는 인천에 4공장을 준공하고 반도체 경기 회복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미반도체는 28일 인천광역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에 4공장을 준공했다. 한미반도체는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 속에서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고객사 대응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 4공장은 약 2800평의 부지에 지상 4층 건물로 지어졌다. 회사는 기존 1· 2·3 공장과 함께 총 1만2300평 규모의 생산설비 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경기 하향세로 접어드는 시점에 수백억원을 들여 4공장 투자를 결정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저점 확인 후 조심스레 회복하고 있는 추세이고, 5G· AI·데이터센터 등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과 고객 니즈를 대비하여 한발 앞선 생산능력 (CAPA)를 갖추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의 까다로운 눈높이와 니즈에 맞춰 고정밀가공을 위한 첨단 설비 확충과 가공·조립·테스트를 포함하는 반도체 장비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자체 보유하며, 제품의 품질 확보는 물론 신속한 납기 준수를 통해 외주 업체 생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쟁사와 현격히 차별화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모리반도체 재고가 줄어들어 내년 상반기,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시황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미반도체의 고객사 중 한 곳인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서버·데이터센터 고객사가 기존 축적 재고를 상당 부분 소진했다"며 "연말이 지나면 재고가 연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램의 3분기 말 재고 수준은 이미 5주, 낸드플래시는 6주 후반 정도까지 감소했다고도 덧붙였다. 통상 정상 재고는 4주 수준이다.
반도체 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한미반도체 입장에선 4공장 준공으로 고객사의 향후 발주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미반도체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도 가공·조립·테스트를 내재화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납기 단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위해 약 34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투자 펀드를 만든 것도 호재다. 이번 2기 반도체 펀드는 2014년 조성한 24조원 규모의 1기 펀드보다 10조원 가량 증액됐다.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 차이나와 세미콘 타이완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할 정도로 중화권 시장에서 높은 영업력을 자랑한다.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에도 인피니온(Infineon), 스카이웍스(Skyworks) 등 전세계 300여 개 고객사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 중이다. 회사의 주력 장비인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는 반도체 제조공정 필수 장비로 2000년 중반부터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 웨이퍼에 칩을 적층 기능으로 초고속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쓰이는 장비(TSV DUAL STACKING TC BONDER)를 SK하이닉스와 공동 개발해 2017년부터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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