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 치료제' 카인사이언스, IPO 추진 세계 최초로 'ERDR1' 규명…상장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양정우 기자공개 2019-11-01 09:06:5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0일 18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카인사이언스가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30일 IB업계에 따르면 카인사이언스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고자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이르면 내년 코스닥 IPO에 공식 도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들어 카인사이언스에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상장 파트너이자 투자자로서 IPO 작업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만일 카인사이언스가 내년 IPO 대박을 터뜨리면 미래에셋대우도 자연스레 잭팟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카인사이언스에 IPO본부 사상 최대 규모의 베팅에 나섰다"며 "그만큼 경영진의 개발 역량과 기술 성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적인 IPO 일정은 좀더 논의해야 하지만 연구 성과에 따라 상장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인사이언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ERDR1' 사이토카인을 발견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사이토카인은 다기능 단백질로서 인체 면역 시스템을 관장하는 핵심 물질이다. 면역 반응(immune response)은 물론 조혈(hematopoiesis), 감염성 질환(infectious diseases), 항상성(homeostasis), 조직 재생(tissue repair), 세포의 발달(development)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RDR1 사이토카인은 인체 내 면역, 항염, 항암 기능 등과 밀접하게 연결된 물질로 규명됐다. 자가면역질환뿐 아니라 암, 중추신경계(CNS), 심장질환 등 광범위한 적응증의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판단이다. 최근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도 시도하고 있다.
카인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 목표 시장은 자가면역질환(55조원)과 암(130조원), CNS(90조원) 등이다. 전세계적으로 환자수가 많은 게 특징이다. 현재 의료수요(medical needs)는 물론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미충족 의료수요(unmet medical needs)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IPO본부는 자체 북(book)을 통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간 카인사이언스뿐 아니라 다양한 섹터의 비상장기업에 투자를 벌여왔다. 근래 들어 국내 증권사의 IPO 파트는 상장 주관 업무뿐 아니라 직접 투자까지 병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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