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바이오디지트 IPO 주관사 '신한·대신' FDA 28개 품목 등록 성공…미국 정부와 라임병 키트 공동 연구
양정우 기자공개 2019-11-04 15:00:4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0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단키트 전문기업 바이오디지트가 상장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을 선정했다. 미국 정부와 라임병 진단키트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면서 이목을 끈 바이오 기업이다. 내년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작업에 시동에 걸었다.1일 IB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디지트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고자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낙점했다. 이르면 내년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디지트는 감염질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까지 감염질환 진단키트 28개 품목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국내 진단키트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FDA 승인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엔 미국 자회사(BioDigiit Laboratories Coporation)를 통해 미국 정부와 라임병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라임병은 미국 지역에서 진드기를 통해 발병하는 질병이다. 조기 발견에 성공하지 못하면 치료가 불가능해 진단키트의 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올해 말 라임병 진단키트의 1차 샘플이 완성되면 미국 정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업에 부담이 되는 임상시험 비용을 미국 당국에서 책임지는 것이다. 향후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 FDA 판매 허가를 취득한 후 미국 정부와 정식 판매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바이오디지트가 미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건 미국 자회사의 경영 파트너 덕분이다. 미국 법인 경영자는 상이군경 출신으로 미국 정부의 각종 제도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FDA 승인 작업은 물론 방위사업청(DAPA)과 연방조달청(GSA)의 제품 등록까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진단키트의 수요가 막대하다"며 "미국 정부와 군납, 내수 시장이 소화하는 물량은 세계 시장의 4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디지트의 미국 네트워크가 향후 기업가치에 대해 후한 평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디지트는 오는 2020년부터 매출 성장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라임병 진단키트 개발뿐 아니라 마약 진단키트 입찰, 미국 혈당측정기 시장 진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IPO 시장에선 진단키드 기업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노믹트리(DNA 바이오마커 진단)와 수젠텍(진단키드 개발), 젠큐릭스(암 진단키드 개발), 마이크로디지탈(체외진단기기 개발) 등이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제이엘케이, ‘메디컬 AI 얼라이언스’ 출범식 개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투자자간 셈법 엇갈린다
- 카카오, '11조 몸값'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추진
- [i-point]대동,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미래농업 기술 지원 협력 논의
- '위기를 기회로' 탑코미디어, 숏폼 올라탄다
- [thebell interview]임형철 블로코어 대표 “TGV로 글로벌 AI 투자 확대”
- [VC 경영분석]유안타인베, '티키글로벌' 지분법 손실에 '적자 전환'
- [VC 경영분석]성과보수 늘어난 CJ인베, 줄어드는 관리보수 '과제'
- [VC 경영분석]'첫 성과보수' 하나벤처스, 모든 실적 지표 '경신'
- [VC 경영분석]SBVA, '펀딩·투자·회수' 선순환…'당근' 성과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