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화시스템 공모 성사, 김연철 사장 진심 통했다 [Deal Story국내외 IR 진두지휘, 기관투심 확보…기계분야 경영 성과 강점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04 14:59:1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시스템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관심 속에서 공모 물량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이 그룹 내 기계분야에서 쌓아온 이력이 기관투자자의 투심을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사장은 국내외 IR에 적극 나서면서 공모 성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 사장이 과거 한화정밀기계, 한화테크윈 등에서 이뤘던 경영 성과를 강조하며 한화시스템의 성장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721곳 기관 매수주문…김연철 사장, 딜 로드쇼 적극 참여

1일 한화시스템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2250원으로 확정했다. 기존에 제시했던 공모 밴드(1만2250원~1만4000원) 하단의 가격이다. 공모 물량을 감안한 최종 공모액은 4026억원이다.

한화시스템 수요예측에는 총 721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참여 건수 기준 기관 경쟁률은 23.61 대 1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 IPO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 기관이 대거 매수 주문을 넣은 점이 특징이다. 해외 롱펀드와 국부 펀드의 수요가 유입되며 해외 기관이 공모 물량의 25% 이상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한화시스템 IPO 수요예측 참여 내역

한화시스템은 딜 로드쇼에 나섰던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보스턴 등 전체 도시에서 기관투자자 주문을 끌어냈다. 한화시스템이 수요예측을 개시한 10월 21일, 홍콩에서 딜 로드쇼를 시작했으며 첫날부터 대형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이 국내외 기관 투심 확보에 기여했다고 전해진다. 김 사장은 미국을 제외한 IR 일정을 소화하며 기관투자자를 만나 세일즈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김연철 사장이 기관투자자에게 한화시스템의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한화그룹 내 기계분야에서 쌓아왔던 커리어가 세일즈에도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취임 40일차, 계열사 수익성 개선 성과 어필

김 사장은 기관투자자 대상 IR 과정에서 다른 계열사에 몸담을 당시 실적 개선에 성공했던 경험을 강조했다고 한다. 김 사장은 한화정밀기계, 한화테크윈 등을 흑자로 돌리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 9월 23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김 사장은 취임 40일차를 맞았다. 이전까지 ㈜한화 기계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테크윈 등 3곳의 대표이사를 겸직했다.

김 사장은 세일즈 과정에서 한화시스템의 방산전자 업계 내 사업 지위를 설명하고 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했다. 지난해 한화S&C 합병을 통해 ICT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만큼 방산전자 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한 성장에 자신감을 보였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제2 데이터센터 구축, 에어택시(PAV)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한화시스템은 오는 4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시작한다. 개인투자자에 배정된 공모 물량은 약 1005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11월 14일이다. 이번 IPO 딜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함께 맡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