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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치운용, 박상용 대표 선임…부동산 강화 [인사이드 헤지펀드]김성욱 전 대표 취임 9개월만 교체, 주주와 협업 강화 전망

서정은 기자공개 2019-11-07 08:19:4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치자산운용이 악 9개월만에 새로운 대표이사를 맞이하게 됐다. 유리치자산운용은 올 초 수장 교체를 통해 사세 회복을 꾀하고, 금융투자업계 내 입지를 쌓아가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성장이 더디고, 투자자들의 상품 수요가 대체투자 등에 있다고 판단해 수장 교체를 결정했다. 유리치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등 대체투자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리치자산운용은 최근 박상용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전임 대표이사였던 김성욱 씨는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수장이 바뀐건 올 들 두번째다.

박 신임 대표는 1983년생으로 에프앤가이드 전임연구원, LIG투자증권 전임연구원 등을 거쳐 2017년 유리치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유리치자산운용에서는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다 올 2월경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경영에 뛰어든 지 약 9개월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된 셈이다.

유리치자산운용은 2009년 4월 출범한 유리치에셋이 전신이다. 이후 유리치투자자문을 거쳐 2016년 자산운용사 전환을 마치고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초창기만해도 자문형 랩어카운트를 필두로 기관자금을 유치하며 승승장구 했으나, 운용사 전환 이후 핵심 멤버들이 이탈하며 사세가 위축됐다.

유리치자산운용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올 초 경영진들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단행했다. 지난 2월 경 국민연금 출신인 김성욱 전 대표를 선임한데 이어 당시 기타 비상무이사이던 박상용 대표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박 대표가 오너일가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유리치자산운용이 최대주주와의 협업을 위한 포석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기대만큼 사세가 커지지 않고, 금융시장 상황마저 여의치 않자 유리치자산운용은 또 한번 결단을 내렸다. 최근 부동산 등 대체투자 상품으로 투자자 수요가 늘고 있어 하우스 정체성을 다시 정립해야한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금융업, 건설업 등에 두루 이해가 높은 박 대표가 회사를 이끌 적임자라고 봤다. 박 대표의 경우 오너일가일 뿐 아니라, 최대주주인 와이엠건설에서 신규사업팀을 이끌었던만큼 주주와의 시너지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리치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은 사업 방향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부동산 등 대체투자 쪽 상품 라인업을 보강해 회사를 다시 키워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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