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국보, 흥아해운 인수…"종합물류기업 도약" 지분 14.36% 인수 양수도 계약 체결, 재무구조 개선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19-11-15 15:0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6년 역사의 종합물류기업 카리스국보가 국내 대표적인 해운기업 흥아해운은 품에 안는다. 최근 인수한 렌터카 기반 스타트업 벅시와 연계한 글로벌 물류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리스국보는 이날 계약금을 지급했으며, 다음달 24일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잔금 납입을 마치면 카리스국보는 흥아해운 지분율 14.3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오른다.
이번 양수도계약은 카리스국보의 66년 종합물류사업 노하우와 흥아해운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 앞서 카리스국보는 렌터카 기반 스타트업 벅시를 인수하면 모빌리티 기술을 접목한 데 이어 물류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흥아해운은 지난 14일 컨테이너 운송 사업인 '흥아해운 컨테이너 주식회사(신설법인)'를 물적분할해 장금상선에 매각하는 절차를 마쳤다. 이로써 악화된 컨테이너 운송 사업으로 인한 적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반면 탱커 선단을 중심으로 특수화물 운송부문의 안정적인 매출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리스국보는 최근 흥아해운이 일련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인수를 결정했다.
한국과 중국을 잇는 카페리선을 활용한 관광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리스국보가 지분을 가진 한중합작법인 연태중안윤도유한공사는 인천~옌타이를 운항하는 한중훼리를 운영한다. 흥아해운이 지분 50%를 가진 한중합작법인 연운항중한륜도유한공사는 한국의 인천, 평택과 중국의 옌타이, 롄윈강을 운항하는 연운항훼리를 계열사로 갖고 있다. 두 카페리선사는 한중간 화물운송과 여객운송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렌터카 기반 스타트업 벅시와 사업 연계도 기대된다. 카리스국보는 최근 벅시의 지분율 34.18%를 인수했다. 공항과 항만 등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렌터카 기반 호출 모빌리티 스타트업인 만큼 카페리선 회사들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도 가능하다.
하현 카리스국보 대표는 "흥아해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4차산업 기술과 해운산업을 접목해 국내 해운사업과 종합물류사업의 위상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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