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운용, 해운대 베스트웨스턴호텔 매각 추진 매각주관사 선정 위해 부동산자문사 접촉, 거래 성사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9-11-21 10:11: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비자산운용이 부산 해운대 해변 가까이에 있는 '베스트웨스턴호텔' 매각을 추진한다. 약 2년 간의 운용을 마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자문사를 접촉하고 있다. 조만간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후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짜 입지에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거래 성사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최근 관광지에 있는 호텔 거래가 불발된 사례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JB자산운용, 약 2년만 투자금 회수 나서…모두투어, 인수 시도 철회 전력
JB자산운용은 이달 국내 부동산자문사를 접촉하면서 해운대 베스트웨스턴호텔을 매각할 뜻을 밝혔다. 조만간 부동산자문사들의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주관사를 정한 뒤에 이르면 내달 투자안내문(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IM)이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 베스트웨스턴호텔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남로 42(중동 1391-42)에 있다. 소규모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인 투엔투코리아가 2012년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의 건물을 올렸다. 지상 3~7층은 레지던스 45실, 지상 8층~15층은 비즈니스호텔 66실을 공급했다.
에이치엘씨개발이 2014년 지상 2층부터 15층까지를 136억원에 사들여 손바뀜이 있었다. 2015년에 베스트웨스턴호텔이 개장해 운영을 시작했다. 호텔이 해운대 해수욕장과 도보로 1분 정도 거리에 있을 정도로 가깝고 알짜 입지에 있는 덕분에 다수의 관광객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모두투어가 인수를 시도했다. 당시 모두투어는 호텔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던 시점이라 해운대 요지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호텔을 매입해 관광객 유치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하지만 당시 미국에서 금리인상 이슈가 있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 계획을 접었다.
결국 1년 뒤 JB자산운용이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새 주인이 됐다. 매입 과정에서 대출(론)을 받았다. 대주단은 신한은행, 대구은행, 신한캐피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약 2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거래 성사 여부 주목
올해 제주도에 있는 호텔의 매각 작업이 있었다. 중원종합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반도가 소유한 '제주 시리우스호텔'의 경우 KB부동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협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논의가 잘 되지 않았고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반면 올리브앤제주피에프브이(PFV)가 파는 '베스트웨스턴 제주 호텔'의 경우 매각이 이뤄졌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IBK자산운용이 올해 7월 매입을 마무리했다. 매매가는 650억원 수준이었다.
부산 해운대 역시 제주도처럼 전통적인 관광지역으로 꼽힌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에 따른 차이가 클 수도 있어 호텔이 가진 본연의 경쟁력이 매각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베스트웨스턴호텔이 비교적 신축 건물에 알짜 입지에 있는 만큼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지만, 올해 호텔 거래가 불발된 사례도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매각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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