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 5G부품 선두주자...조기 상용화로 퀀텀점프 김광수 대표 "양자 암호화 국제 표준화 주도"…프로젝트형 턴키 발굴
강철 기자공개 2019-11-22 07:59:1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이동통신'은 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통신 사업자들은 5G가 모든 산업에 활용되도록 한다는 목표로 올해 4월 시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도 5G의 상용화를 신산업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한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김광수 대표는 지금의 우리넷을 만든 산증인이다. 그는 우리넷 설립 20주년을 맞는 내년 5G 부품의 조기 상용화를 달성해 퀀텀점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당찬 목표를 세웠다. 중책을 맡은 김 대표로부터 5G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우리넷의 전략을 들어봤다.
- 5G로 통신 환경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오랜 기간 통신장비 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로서 앞으로 5G 통신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 '양자 암호화'가 새로운 보안 체계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넷의 대응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양자 암호는 크게 Quantum Key를 생성하는 QKD서버와 유저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스템 의존적 암호화기로 구성된다. '초 연결 서비스를 위해 구축될 통신 시스템'에서의 보안은 통신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가 큰 관심을 갖는 이슈 중 하나다. 우리넷은 현재 B2B용 패킷 전송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암호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통신 사업자, 정부 출연기관 등과 암호화 통신 시스템 공급을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 QKD서버와의 연동 및 인증과 관련한 다양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제품의 상용화와 이를 위한 프로젝트는 이미 해당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 양자 암호화 국제 표준화를 선점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넷은 표준화와 관련해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도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의 양자 암호 표준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우리넷은 양자 암호화 전송장비의 상용화 분야에 속해 있다. 통신 사업자와의 원활한 QKD서버 연동을 연구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미래 네트워크 선도 시험망(KOREN) 구축을 위한 실증 시험 과제도 수행 중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의 광전송 프로젝트 그룹(PG201)이 '양자 암호 전달 네트워크의 기능 구조(Functional Architecture of the Quantum cryptographic transport network)'라는 표준화 작업을 시작했는데 여기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양자 암호화 분야에서 우리넷이 보유한 기술과 제품의 차별화 요소는 무엇인가?
▲우리넷은 광통신 시스템을 전문적으로 개발·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20년이 넘는 풍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평한다. 네트워크에서의 양자 암호 통신에 대한 이해도와 R&D 성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를 토대로 경제성과 신뢰성 있는 암호화기를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 자신한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암호화기 장비 공급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속 통신모듈(10G·100G), 독립된 암호화기 시스템 등을 개발하며 제품 다각화를 꾸준하게 추진하려 한다. 제품에 국제 표준화 권고도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확장성 추구와 암호화 인증을 위한 선제적 R&D 투자도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 2020년 통신장비 시장의 주요 이슈를 예상해본다면?
▲내년 통신장비 시장의 이슈는 '5G단말' 개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기업들이 5G단말 개발에 관심을 보인다고 들었다. 다만 5G단말은 개발을 위한 라이센스 비용이 상당히 크다. 시장을 선도하는 프로젝트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부, 사업자, 단말 벤더가 긴밀하게 협업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해야 한다. 공공기관 시장의 경우 국내 장비 제조사와 글로벌 벤더간 경쟁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공공기관은 국내에서 통신 사업자 다음으로 큰 발주처다. 그런데 입찰이나 장비 요구사항 충족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불리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
- 통신장비 시장의 이슈와 관련해 우리넷이 집중하고 있는 R&D 분야가 있다면?
▲전송 분야에서는 MPLS-TP 캐리어이더넷 장치인 PTN(Packet Transport Network) 제품까지 개발했다. PTN은 기존의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를 대체하는 표준화한 AII-IP기술이다. 5G 통신 환경에 최적화한 P-OTN(Packet Optical Transport Network) 장치도 상용화에 성공했다. P-OTN은 시장을 보다 확대할 수 있는 광-회선패킷 통합 장비다. 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경쟁이 가능하도록 용량과 기능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5G Access 네트워크와 스마트 팩토리에서 응용이 가능한 '초 저지연 스위치 장치'인 TSN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양자 암호화 네트워크 상용화에 최적화한 암호화기의 개발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사물 인터넷(IoT)은 모뎀에서 디바이스로 라인업을 다변화하기 위한 R&D에 착수했다.
- 2020년에 본격 추진할 신규 사업은 무엇인가?
▲'기존 제품의 라인업을 통한 시장 확대 지속'과 '5G 통신에 필요한 사업 기회 선점'을 내년 경영 목표로 정했다. 기존 제품의 라인업은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P-OTN과 양자 암호화기를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B2B 시장에서 점유율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도 더 많은 사업 기회를 가지려 한다.
◆ 김광수 우리넷 대표 주요 이력
△1966년 8월 출생
△1989년 1월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입사
△1989년 2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전자통신공학 졸업
△2000년 1월 우리넷 설립. 연구소장 취임
△2016년 3월~현재 우리넷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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