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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하는 계룡건설산업, 현금흐름 옥의 티 [건설리포트]3년 연속 매출 2조 돌파 눈앞…순이익 550억 불구 운전자본 부담 확대 탓

이명관 기자공개 2019-11-29 09:05: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2년 연속 최고 실적을 연이어 달성했던 계룡건설산업이 올해도 순항 중이다. 핵심인 주택사업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마진이 높은 주택사업 호조 속에 영업이익률도 6%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동성 사정은 오히려 악화됐다. 500억원을 상회하는 순이익을 냈지만, 실제론 현금이 유출됐다. 재고자산이 불어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된 탓이다. 계룡건설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활용해 주택사업 확대를 위해 개발용지를 대거 사들이면서 재고자산이 증가로 이어졌다.

계룡건설산업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1조36110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1조6343억원, 영업이익은 1019억원이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2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계룡건설산업이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이다.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계룡건설산업은 매출 1조5000억원대를 오르내렸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2012년부터 하락세가 이어졌고, 2015년 저점을 찍었다. 그러다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외형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작년엔 매출이 매출 2조2408억원까지 불어나며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계룡건설산업이 올해도 순항하고 있는 것은 주택사업 덕분이다. 자체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외주주택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장만 20여개에 이른다. 수주 규모로 보면 무려 1조8130억원 수준이다. 현재 남아있는 수주고도 1조2500억원 가량 된다. 여기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주택사업만 1조원에 육박한다. 당분간 이 같은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주택사업을 앞세워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측면에서도 양호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6%를 기록했다. 작년 2007년 이후 11년만에 6%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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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은 좋지 않았다. 3분기 551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운전자본 부담이 가중되면서 실제론 현금유출이 발생했다. 계룡건설산업의 3분기 기준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마이너스(-) 458억원이다. 사업을 위해 매입한 토지나 미분양 사업장 등으로 발생하는 재고자산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말 계룡건설산업의 재고자산은 4290억원 수준이다. 전년말 3115억원 대비 37.7% 불어난 규모다. 금액으로 보면 1175억원에 해당한다. 재고자산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완성주택 411억원, 미완성 주택 151억원, 개발용지 3578억원 등이다.

이들 중 눈에 띄는 항목은 개발용지다. 개발용지는 건설사가 주택개발을 위해 보유 중인 토지를 말한다. 개발용지 급증은 계룡건설산업은 벌어들인 이익을 대부분을 용지확보에 활용한 탓이다. 이에 따라 작년 말 대비 1249억원 만큼 용지 재고가 불어났다.

재고자산이 1000억원 이상 불었지만, 매출채권 회수가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현금흐름 악화를 일부 상쇄했다. 9월말 기준 매출채권은 2261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35% 감소했다. 이렇듯 지난 9월말 기준 총 운전자본 부담은 3704억원에 달했다. 작년말 대비 5.2% 불어난 액수다.

재고자산에서 개발용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 만큼 당분간 계룡건설산업의 운전자본 부담은 이어질 것을 보인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개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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