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인베스트, 한달만에 새펀드 결성…AUM 늘려 '티인베스트창업초기1호' 이어 '미래1호' 등록…4차산업 집중
이광호 기자공개 2019-12-02 08:14:5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9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인베스트먼트가 지난달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불과 1개월 만에 20억원의 새 펀드를 만들었다. 출범 1년도 채 안 돼 32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거느리면서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20억원 규모의 '티인베스트먼트미래1호조합' 결성총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조합 등록을 마쳤다. 이번 펀드는 블라인드 펀드로 조합 운용기간은 8년이다.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5%로 설정했다. '미래'라는 이름에 걸맞게 4차 산업 관련 투자에 집중해 유니콘 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뉴페이스'인 윤일동 심사역이다. 김태훈, 임형규 대표와 양형곤 심사역에 이어 전문인력을 늘리고 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올 1월 설립된 신생 VC다. 설립 4개월여 만에 모태펀드의 2019년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돼 관심을 모았다. 혁신모험 계정에서 창업초기(루키) 분야 10곳 중 1곳으로 결정되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티인베스트먼트는 특히 설립 3년 미만이거나 매출액 20억원 이하 기업에 투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0억원 규모의 '티인베스트먼트창업초기1호' 펀드를 결성했다. 이어 이달에 추가 펀드를 조성해 실탄을 확보했다. 신생 VC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AUM을 확장하면서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티인베스트먼트는 김태훈, 임형규 공동대표 체제다. 김 대표는 SK증권 PE담당 이사 출신으로 SK증권에서 자금 지원을 받아 티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임 대표는 아이디벤처스에서 상무를 지낸 인물이다. 양형곤 심사역은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10년 가까이 근무한 뒤 대경창업투자(구 대경인베스트먼트)에서 5년 정도 심사역으로 일했다.
향후 SK증권과의 협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SK증권은 티인베스트 지분을 갖고 있다. SK증권 출신인 김 대표는 지난 2월 SK증권과 MOU를 체결했다. SK증권이 중소벤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양사의 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월 양사는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사업에 공동 운용사(Co-GP)로 지원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SK증권과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별 프로젝트 펀드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포트폴리오는 내년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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