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유비팜' 인수대금 100억 외부조달 3Q 우리은행서 대출, 연이율 3.72%…실적 부침 속 '베트남 투자' 눈길
오찬미 기자공개 2019-12-09 07:40:1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이 베트남 생산기지 마련을 위해 외부 조달을 단행했다. 베트남 현지법인 유비팜(Euvipharm) 인수 대금을 은행 차입으로 확보한 것이다. JW중외제약의 이번 투자는 올해 수익성 저하 속에서 이뤄진 과감한 행보란 점이 주목된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올 3분기 베트남 진출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지출한 대금이다. 중외제약은 F.I.T GROUP COMPANY로부터 유비팜의 보통주 5428만5713주를 824만2021달러에 인수했다. 신흥강국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신영섭 중외제약 대표의 뜻이 반영된 투자다.
올 들어 JW중외제약은 실적 부침을 겪고 있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억원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318억원과 비교해 24% 감소했다. 이 기간 14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약화로 기초체력이 저하된 가운데 100억원대 차입까지 실현하며 해외 투자에 나선 것은 그만큼 과감한 결정이란 평이다.
유비팜 지분 인수를 위해 차입한 자금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조달했다. 연이율은 3.72%다. JW중외제약은 주식매매계약 체결 후 계약조건에 맞춰 곧바로 매매대금을 지급했다. 여신 만기는 '채무 상환시'까지로 잡혀 있다.
유비팜은 베트남 롱안성에 있는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생산전문 기업으로 2005년 설립됐다.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3만5000㎡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라인은 7개로 연간 19억3700만개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항생제, 점안제, 캡슐제 등 140여종을 생산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부터 캐나다 제약사인 밸리언트(현 바슈 헬스 컴퍼니)가 인수해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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