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고금리 영구채 조기상환 작년말 100억 콜옵션 행사…"7.9% 스텝업 금리 부담"
오찬미 기자공개 2019-03-25 08:18:4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이 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5년 만에 조기 상환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7.9%까지 올라가는 스텝업(step-up) 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다.JW중외제약은 6년 전 급격히 훼손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당진공장 건설을 위해 2008년 이후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부채비율이 확대된 상태였다. 2012년 부채비율은 무려 268%에 달했다.
2013년 12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규모는 100억원이었다.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30년이고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보유했다. 이자율은 6.9%로 책정됐다. 하지만 5년 경과시점부터 스텝업 조항에 따라 금리는 7.9%로 치솟는 구조였다. 그동안 지출한 신종자본증권 이자만 35억원에 달했다.
|
영구채 상환을 위해 회사 측은 별도 차입 없이 자체 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382억원 정도였다. 앞서 2014년 8월에는 화성 공장 2단지 부지 매각으로 225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금리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조기상환을 하게 됐다"며 "기술 수출 건 등으로 실적도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신테카바이오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 수혜 기대"
- [변곡점 맞은 해운업]'퀀텀점프' 현대LNG해운, 선대 확장효과 '톡톡'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HD한국조선해양 수익원천 자회사 '금융→조선' 이동
- [상호관세 후폭풍]트럼프의 '90일 유예·애플 지목', 삼성전자 득실은
- '반년 장고' 거래소, 제노스코 상장심위 개최 '미승인' 가닥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수산아이앤티, 무차입 경영 비결 '16년 흑자'
- AIA생명, 실적-자본적정성 '양날의 검' 된 환율 변동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IBK저축, 영업권·총량 규제에 발목 잡힌 '서민금융'
- [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정상혁 행장 역점 사업 'RM One Team' 평가항목 신설
- [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신규 유치 고객 '주거래 확대' 방점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