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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석 전무, 대원전선 지분 늘려…승계 준비 들어가나 회사측 "자산 매입 위한 자금조달 차원"

윤필호 기자공개 2019-12-11 08:05:2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0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석 대원전선 전무가 최대주주인 갑도물산으로부터 주식을 매수하면서 회사 지분을 기존 1.74%에서 3.16%로 늘렸다. 서명환 대표의 아들인 서 전무가 승계 작업을 위한 지분 확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대원전자와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 전무는 회사 최대주주인 갑도물산으로부터 전날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100만주를 12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1220원이다. 이에 따라 서 전무가 보유한 대원전선의 지분은 1.74%에서 3.16%로 1.42%P 늘었고, 최대주주인 갑도물산이 보유한 지분은 기존 31.59%에서 29.95%에서 1.64%P 줄었다.

대원전선의 지배구조는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갑도물산을 중심으로 서명환 대표의 일원화 체제가 구축됐다. 최대주주인 갑도물산은 대원전선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대원전선은 다시 대명전선과 위해금원전선유한공사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갑도물산의 최대주주는 부친인 서명환 대표로 85.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 대표는 갑도물산을 통해 전체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서 전무가 보유한 대원에프엠아이를 대원전선 종속회사로 정리한 것도 지배구조 일원화 차원에서 진행된 사안으로 볼 수 있다. 대원전선은 서 전무가 보유하고 있던 대원에프엠아이 지분 74.4%를 전량 매입했다. 보다 명확한 지배구조를 구축해 일감몰아주기 등의 리스크를 줄이고 지배력도 강화했다.

서 전무는 최근 대원전선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달 26일 23만2079주를 매입하면서 보유 지분을 기존 1.41%에서 1.74%로 늘린 바 있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승계와는 관계가 없고 내부적인 거래로 갑도물산의 지분이 여전한 상황이다"며 "다만 갑도물산에서 자산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진행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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