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M&A로 패션·화장품 시너지 노리나 사업기획본부 '수장' 맡은 문성욱 부사장…수익성 강화 '신규사업 발굴' 과제
김선호 기자공개 2019-12-11 09:24:4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0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인터)이 M&A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설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기획본부가 신설된 만큼 신세계인터가 패션,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신세계그룹은 최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신세계인터 내에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사업기획본부를 신설했다. 사업기획본부 수장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의 남편인 문성욱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부문 기획팀장 임승배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는 한편 신세계인터 사업기획본부 산하 신규사업담당을 맡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가 패션,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섬에 따라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는 자회사 신세계인터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이외의 추가적인 화장품 제조사 인수도 검토했었다.

신세계인터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2% 상승한 1조2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1% 상승했다. 매출에선 패션 사업이 71%를 차지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에선 화장품 사업이 81%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신세계인터의 성적표 덕에 연결기준 ㈜신세계 실적도 상승을 이룰 수 있었다. ㈜신세계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9% 상승한 4조62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상승했다.
다만 ㈜신세계의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신세계의 별도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3% 하락한 1조127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7% 하락한 136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유통채널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채널이 직격타를 맞은 것에 비하면 선방한 실적으로 평가되나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신세계로서는 본업인 백화점보다 자회사 신세계인터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힘을 싣고 있는 모양새다. ㈜신세계의 수장을 맡았던 장재영 사장을 비롯해 손문국 ㈜신세계 상품본부장 부사장보를 신세계인터에 전면 배치한 것도 이와 같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인터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사업기획본부가 새로 신설된 만큼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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